개그맨 김형인
개그맨 김형인
개그맨 김형인이 동료 개그맨과 함께 서울 시내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MBC '뉴스데스크'는 개그맨 김형인이 개그맨 최 모 씨와 함께 도박장소 개설 등의 혐의로 지난 1일 재판에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2018년 초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뒤 포커와 비슷한 '홀덤' 게임 판을 만들어 수천만원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형인은 직접 불법 도박에 참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사진=MBC 방송화면
사진=MBC 방송화면
하지만 김형인은 한 두번 도박을 한 것은 인정하지만 불법 도박장을 직접 개설하지는 않았다며 혐의 일부를 강하게 부인했다.

또 매체와 인터뷰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사실이 없다. 오히려 공갈과 협박에 2년간 시달려 (상대방을) 고소할 계획"이라며 "내가 최씨에게 돈을 빌려준 걸 빌미로 불법시설 운영에 개입된 것으로 공갈 협박하며 금전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영리를 목적으로 도박을 하는 장소나 공간을 개설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들에 대한 첫 공판은 다음달 21일 서울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다.

김형인은 2003년 S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웃찾사'로 인기를 얻었다. '웃찾사' 폐지 후 tvN '코미디빅리그'에 출연했으며, 최근 최근에는 교도소에 수감된 사람들이 먹는 음식 등을 주제로 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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