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에도 휘성은 프로포폴 투약 논란에 시달린 바 있다. 휘성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와 종로 신경정신과 등지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휘성은 해명을 통해 "허리디스크와 원형탈모 치료 목적"이었다며 "빨리 치료하는 과정에서 극소량이 들어갔는데 거기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휘성은 2013년 7월 10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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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출입국 당국은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체류를 허가했으나 2014년 졸피뎀 투약으로 또 벌금형을 받으면서 강제 출국됐다.
에이미는 지난해 4월 16일, SNS에 “모든 프로포폴은 그 A군과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며 “누군가에게 상상도 못할 얘기를 들었다. (A씨는) '혹시라도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그 전에 같이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다"고 적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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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일, 휘성은 유튜브를 통해 에이미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휘성은 "4월 17일 밤 에이미씨에게 연락이 왔고, 통화 녹음본 공개는 에이미씨와 합의 하에 진행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라고 전했다.
녹취록에서 휘성은 에이미에게 "아무도 안 믿어. 아무도 안 믿을 거야"라면서 "콘서트 취소되면서 모든 계약들 다 물어내게 됐다. 나 이제 무슨 일 하고 살아야 하니? 나 노래라도 할 수 있을까"라고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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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에이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수 휘성에게 사과했다. 5월 22일 에이미는 “과거 휘성과 절친한 사이로 지내며 같은 병원에 간 적이 있는데, 그때 그가 약물을 처방받은 것을 알고 오해를 했다”며 “휘성은 치료 목적으로 약물을 처방받았으며 이는 검찰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된 사항”이라고 했다.
또한 성폭행 사주에 대해서는 “당시 휘성과 같이 알던 지인들 중 모르는 이들이 내가 경찰조사를 받던 날 집앞까지 찾아와 위협적인 상황에서 말한 내막들은 충분히 오해할 만했다”며 “이후 휘성도 이런 일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관련이 없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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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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