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황정민(왼쪽), 현빈. /사진제공=키이스트, VAST엔터테인먼트
배우 황정민(왼쪽), 현빈. /사진제공=키이스트, VAST엔터테인먼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의 요르단 촬영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24일 영화계에 따르면 ‘교섭’은 주요 촬영지가 요르단으로, 당초 3월 말 현지에서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3일 요르단 정부가 코로나19의 유입을 막고자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면서 촬영 일정을 재검토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교섭’ 측 관계자는 “관련 사항에 대해 내부적으로 계속 회의 중이다.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선발대로 소수 인원이 요르단에 들어갔으나 귀국 등 정확한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인 상황이며, 다음 달 본팀이 입국해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입국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섭’은 중동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로, 한국인 인질들을 구하고자 낯선 땅에서 고군분투하는 외교관과 국정원 요원 이야기를 그린다. 현빈, 황정민이 주연을 맡았으며, ‘리틀 포레스트’(2018) ‘제보자’(2014)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7) 등을 연출한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요르단은 지난 23일부터 한국, 중국, 이란으로부터 출국해 14일이 지나기 전에 입국한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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