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12일, 오늘의 고별무대 <황금어장>
" />오늘의 고별무대
MBC 밤 11시 15분
물론 당분간이겠지만, 오늘이 강호동을 볼 수 있는 진짜 마지막 날이다. 어느새 동생들끼리 ‘1박 2일’ 여행을 떠나고 이승기가 나홀로 ‘화요일 밤의 강~심장’을 외치고 예능계의 사제지간 붐과 이특이 진행을 맡는 동안, ‘무릎 팍 도사’에서는 여전히 강호동의 얼굴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무릎 팍 도사’도 지난 5년간의 방송을 되돌아보는 ‘굿바이 스페셜’을 마지막으로 코너가 폐지된다. 그동안 출연했던 게스트들의 활약상, 무릎 팍 도사와 게스트 사이의 팽팽한 기싸움, 깐족대마왕 유세윤의 어록, 짧고 굵게 터뜨리는 올밴의 입담까지 ‘무릎 팍 도사’의 방대한 역사를 한 시간 남짓의 방송분량으로 정리하는 건 쉽지 않겠지만, 이렇게라도 무릎 팍 도사에게 작별인사를 건넬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는 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2011년 10월 12일, 오늘의 고별무대 <황금어장>
" />오늘의 드라마
첫 회 KBS2 밤 9시 55분
가 세령-승유, 경혜-정종의 가슴 절절한 사랑으로 시청자들을 울렸다면, 후속으로 방송되는 은 밝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에 가깝다. 착한 드라마 를 만들었던 이정섭 감독과 강은경 작가의 신작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주인공은 구단에서 영구 제명 당할 위기에 처한 2군의 프로야구 선수 영광(천정명)과 가족도 없이 혼자의 힘으로 간호조무사가 된 재인(박민영), 별 볼 일 없는 현실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청춘남녀다. 영광에게 재인은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주는 여자인 반면, 재인에게 영광은 안 그래도 힘든 인생을 더 꼬이게 만드는 남자다. 과연 두 사람 사이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어른들의 음모도 개입돼있다는 건, 두 말하면 잔소리다.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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