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이 유종의 미를 거두며 종영했다. 21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마지막 회는 전국 일일 기준 19.8%를 기록했다. 이는 전회 시청률인 17%보다 2.8% P 오른 것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이기도 하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12회는 11회보다 0.1% P 오른 13.1%를, MBC 는 0.1% P 하락한 10.6%를 기록했다. 을 제외한 두 작품의 시청률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셈이다.

마지막 회 시청률은 결말에 쏠린 시청자들의 궁금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수현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과 주인공이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설정 때문에 은 시청률로 표시된 숫자 이상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비록 20%를 넘길 만큼 새로운 시청자를 계속 유입시키지는 못했지만 지형(김래원)과 결혼해 아이를 낳은 서연(수애)의 병이 악화되면서 고정 시청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새롭게 시작될 월화 드라마 경쟁이 주목되고 있다. 현재까지 2위를 지켰던 은 강훈(신하균)이 어머니 순임(송옥숙)의 병 치료를 놓고 상철(정진영)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는 기태(안재욱)가 새롭게 쇼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수혁(이필모)이 정혜(남상미)에게 관심을 보이며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종영까지 총 8회 분을 남겨둔 에서는 주인공들의 갈등이 심화되고 50부작 는 이야기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셈이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SBS 와 함께 벌어질 월화 드라마의 판도가 주목된다.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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