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업다운] <뿌리깊은 나무>, 갈등이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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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가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한 가 21.6%의 전국시청률을 기록, 지난 1일 방송보다 0.6%p 상승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방송한 수, 목 저녁 드라마 중에 를 제외하고 시청률이 하락했다. KBS 은 지난 주 보다 0.8%p 하락한 12%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MBC 또한 6.3%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 지난 주 방송보다 0.6%p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종영까지 5회를 앞둔 는 한글을 반포하려는 이도(한석규)와 이를 막으려는 정기준(윤제문)의 대결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이도를 포함한 모든 인물이 정기준의 정체를 알게 됐고, 보이지 않는 밀본의 음모세력과 싸우던 이전과는 다른 갈등 양상을 보일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 또한 이도와 정기준이 독대한 자리에서 이도는 “백성이 사대부를 견제하게 되고, 권력을 나누게 되는 새로운 균형을 만들 것”이라며 한글 창제의 의미를 설명했지만, 정기준은 “주상의 속마음은 책임을 나누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도의 목적의식을 무너뜨리려 했다. 각자 가진 국가관이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내보이며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힘을 실었다. “글자를 아는 이를 모두 다 죽일 것”이란 엄포를 놓은 정기준은 한글 창제에 중대한 역할을 했던 광평대군(서준영)을 가장 첫 번째 희생양으로 삼으며 이도를 흔들었다.

한편, 은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는 실마리가 아직까지 얽혀있는 모양새다. 거대상사를 독식하기 위해 서재명(손창민)이 벌인 악행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윤재인(박민영)과 재인의 엄마가 만나야 하는 상황. 그러나 간발의 차로 만나지 못하면서 인물 간 갈등은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은 매 주 새로운 갈등 구조가 만들어지는 와 비교했을 때 아직까지 불리할 수 있는 갈등 전개다. 갈등구조가 뿌리를 깊숙이 뻗는 는 얼마나 치고 나갈 수 있을까.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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