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22일 | 텐아시아

첫 회 Mnet 오후 5시
데뷔도 하기 전에 Mnet 를 통해 ‘볼매우현’, ‘초딩성열’, ‘케냐동우’ 등 깨알같은 캐릭터를 보여줬던 인피니트가 두 번째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도전한다. 무려 한 시간 동안 일곱 남자들의 평소 생활이 눈앞에 펼쳐진다고 생각하니,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라곤 티격태격, 우왕좌왕, 왁자지껄, 기물파손밖에 없다. 아니나 다를까, 첫 회는 목숨 걸고 숙소를 탈출한 멤버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뛰고 또 뛰는 모습의 예고편만 봐도 인피니트의 홍대 투어가 얼마나 정신없었는지 짐작이 간다.

첫 회 MTV 밤 11시
이번에는 인피니트보다 더 풋풋한 새내기 아이돌 두 팀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같은 주제를 놓고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콘셉트라는 점에서, 예쁘고 달달한 미소년 느낌의 B1A4와 강렬한 힙합돌 Block-B의 대결구도는 꽤나 흥미롭게 느껴진다. 우선 숙소부터 다르다. 같은 남자 아이돌 숙소인데, B1A4는 웬만한 걸 그룹 숙소보다 깨끗한 반면 Block-B의 숙소는 말 그대로 잠만 자는 공간이다. 앞으로 약 두 달 동안 뮤직비디오 촬영현장, 연습실, 팬 사인회, 숙소생활 등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이 가감 없이 공개될 예정이다. 모두 합쳐 열두 명이니, 첫 방송이 시작되기 전에 얼굴과 이름부터 외우는 게 좋겠다.

MBC 저녁 6시 50분
과자보다 질소의 양이 더 많아 보인다. 오죽했으면 질소봉지를 사면 과자를 준다는 우스갯소리까지 생겼을까. 하지만 는 이것이 결코 우스갯소리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제작진이 현재 판매되고 있는 봉지 과자를 무작위로 선정해 양을 측정해본 결과, 내용물이 포장지의 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과자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과자가 부서지거나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질소 주입이 필요한 건 맞지만, 더 작은 봉지에 과자를 담고 충격을 가해도 지금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게 실험의 결과다. 딱 한 마디만 하겠다. 제발 먹는 것 갖고 장난 좀 치지 맙시다.

글. 이가온 thirt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