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급한 DJ 박명수 vs 성급한 앵커 김주하
성급한 DJ 박명수 vs 성급한 앵커 김주하


성급한 DJ 박명수
이것이 측면 승부다. 비, 이효리 등 빅스타들의 컴백에 발맞춰 디지털 싱글 ‘Fyah’를 발표하는 박명수는 지난 27일, KBS 녹화장인 목욕탕에서 신곡 발표 쇼케이스를 가졌다. 2008년에서는 자신의 결혼식장에서 ‘바보가 바보에게’를 발표했던만큼 장소의 파격은 논란이 되지 않는다. 다만 그는 녹화에 임하기 전에 대중에게 먼저 노래를 들려주고 싶은 강렬한 소망과 최고에 달한 자신감에 힘입어 26일, 자신이 진행하는 MBC 라디오 를 통해 ‘Fyah’를 전파에 실어 보냈다. 문제는 음원 발표 예정일이 4월 5일이었으며, 선공개에 대해 스태프들은 아무 정보도 전달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덕분에 온라인에는 벌써 그의 노래가 떠돌고 있지만, 가사의 50%에 달하는 “파이야”만 잘 익혀도 오동도의 비극은 면할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 성급한 깨방정같지만 어쩌면 고도로 계산된 마케팅의 경지일지도 모른다. 이제는 어머니도 그를 자랑스러워하시겠지.
성급한 앵커 김주하
속보를 전하려다 속보이는 수가 있다. 2008년 3월부터 MBC 의 진행을 맡은 김주하 앵커는 지난 26일,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해 “북한 반잠수정 침몰 시킨 듯”이라는 내용의 정보를 트위터에 올렸으나 곧 이를 번복했다. 54000여명에 달하는 팔로워들은 물론, 이 소식을 전달받은 수많은 사람들이 이 소식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였던 것은 단지 그녀가 유명인이기 때문이 아니었다. 방송 기자로서 마감 뉴스의 편집권을 담당하고 있기에 방송이 아닌 창구를 통하더라도 그녀가 전달하는 정보는 그만큼 중요한 무게를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이후로 정보는 수정되었고, 김주하 앵커는 예전보다 트위터 사용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사측에서 경위 설명을 요구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제 아무리 뉴스의 여신이라 하더라도 스피드 욕심으로 손가락 날개를 활짝 펼치기 어려운 형국이다. 스스로 제 손가락에 조인트를 깠으니, 사내 트렌드에 기민한 것이라고 해 두자.

글. 윤희성 nin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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