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드: 분노의 대머리 경찰 시즌7> 첫 방송 FX 밤12시LA 우범지역을 관할하는 파밍턴 경찰서의 강력반을 둘러싼 암흑가의 암투와 대립의 이야기인 <쉴드>의 마지막 시즌이 오늘부터 ‘남성 채널’ FX에서 매주 월, 화, 수 자정에 방송 된다. 2002년 처음 방송된 이래로 <쉴드>는 지나친 폭력 묘사와 인종차별적인 내용, 그리고 비도덕적인 주인공 등의 이유로 스폰서의 협력이 중단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역설적으로 실제 LA 지역의 갱조직인 ‘랜퍼트 디비젼’을 모델로 하여 리얼하게 범죄의 실태를 반영한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증거이기도 하다. 특히 주인공 빅 맥키역의 마이클 치클리스는 이 드라마를 통해 에미상과 골든 글로브를 동시 석권 했으며, 2008년 타임지는 이 드라마를 최고의 드라마로 선정했다.

<세계테마기행> EBS 8시 50분밴드 ‘윈디시티’의 김반장이 카리브 해로 간다. 경박하지 않은 감수성으로 한국식 레게음악을 만들고 있는 김반장과 레게의 나라 자메이카라니, 너무나 당연해서 오히려 놀라운 조합이다. 모든 레게인들의 영웅인 밥 말리의 고향이자, 블루 마운틴 커피의 산지로 유명한 자메이카는 아름다운 경치로도 유명한 곳. 카리브 해 최고 비경을 자랑하는 블루라군과 300여개의 계단식 폭포로 이루어진 오초리오스는 그 중에서도 백미라고. 그러나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식민지 시대 영국인들의 사탕수수 농업을 위해 아프리카에서 끌려 온 흑인 노예들의 후손으로서의 가슴 아픈 과거를 간직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과 눈물의 역사가 만들어 낸 레게의 땅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만나러 김반장과 함께 떠나보자.

<더러운 직업들 시즌3> 디스커버리채널 밤 10시지하철을 탔다가 눈 둘 곳이 없어 땅만 쳐다 본 일이 있을 것이다. 특히나 눈앞에 “미디어 법은 우리들의 일자리 입니다”라는 광고가 걸려 있기라도 한 날에는, 어휴, 정말. 미디어 법과 무관하게 이 세상에는 충분히 많은 일자리가 있다. 그 중에 상당수가 <더러운 직업들>이라는 것이 조금 슬프기는 하지만. <더러운 직업들>의 진행자 마이크 로우가 경험하는 직업의 세계는 무궁무진하고, 그 직업들의 어려움은 나날이 지독해 진다. 정화조, 기름 탱크를 청소하거나 비료를 조제하고, 원숭이 우리를 정리하는 등 어렵고 고되고 심지어 메스꺼운 일에 끝도 없이 도전하는 마이크 로우보다 놀라운 것은 어떤 더러운 일을 찾아 가더라도 그 분야에는 자신의 직업을 당당하게 해내고 있는 전문가가 존재한다는 사실. 서민들의 생활을 고난으로 밀어 넣어 놓고서, 젊은이들에게 눈높이 낮출 것만을 요구하는 정부의 발상만큼이나 놀라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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