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레드벨벳. / ‘2019 SBS 가요대전’ 방송화면.
그룹 레드벨벳. / ‘2019 SBS 가요대전’ 방송화면.
그룹 레드벨벳의 웬디의 부상으로 레드벨벳의 생방송 공연은 ‘2019 SBS 가요대전’에서 볼 수 없었다.

25일 SBS와 웬디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웬디는 이날 ‘2019 SBS 가요대전’의 리허설 도중 무대 아래로 떨어져 부상을 입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은 웬디는 얼굴 부위 부상과 오른쪽 골반과 손목 골절 진단을 받았다. 현재 추가 정밀 검사를 기다리며 치료 중이라고 한다.

SM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아티스트의 건강이 최우선인 만큼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BS는 “‘2019 SBS 가요대전’은 사전녹화 분량만 방송되며 본방송에는 레드벨벳이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웬디는 ‘2019 SBS 가요대전’에서 오마이걸의 승희와 마마무의 솔라, 여자친구의 은하 등과 애니메이션 영화의 OST를 부르며 특별 무대를 꾸밀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상으로 무대에는 승희, 솔라, 은하만이 올랐다.

더불어 2부에서는 레드벨벳의 아이린과 그룹 아스트로의 차은우의 특별 공연도 예정돼 있었으나 이도 취소됐다. 두 사람은 ‘올 포 유(All For You)’를 부르려고 했다.

다만 미리 찍어둔 레드벨벳의 공연은 볼 수 있었다. 레드벨벳은 지난 23일 공개한 ‘싸이코(Psycho)’를 부르며 ‘2019 SBS 가요대전’의 3부 오프닝을 장식했다.

MC를 맡은 방송인 전현무는 3부를 시작하며 “‘2019 SBS 가요대전’에서 처음으로 레드벨벳의 신곡 ‘싸이코’의 무대를 공개했다. 사실 오늘 레드벨벳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으나 웬디가 부상을 입어서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빠른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설현 역시 “웬디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다.

무대의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가수의 부상으로 이어지고, 한 해를 마무리 짓는 연말 시상식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면서 SBS를 향한 팬들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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