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태건 기자]
‘자연스럽게’ 허재/사진= MBN 제공
‘자연스럽게’ 허재/사진= MBN 제공
MBN 예능 프로그램 ‘자연스럽게’의 허재가 프로 농구선수로 활약 중인 아들 허훈을 응원하기 위해 농구장을 방문한다.

9일 방송될 ‘자연스럽게’에서는 허재가 둘째 아들 허훈의 소속팀 KT 소닉붐을 응원하기 위해 부산 사직체육관을 찾는다. 허재는 두 아들의 소속팀이 맞붙는 특별한 경기를 맞이해 오랜만에 코트에 나서 기념 시투를 선보여 농구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는 또 경기를 앞둔 아들 허훈과 농구계 후배들을 만났다.

이날 KT 소닉붐의 상대는 그의 큰 아들 허웅이 소속돼 있는 DB 프로미였지만, 허웅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대기실에 있던 허재는 KT 소닉붐 유니폼을 입고는 “요즘은 축구 유니폼이 더 익숙한데”라며 웃다가도 “큰 아들도 뛰었다면 유니폼을 반반 나눠 입었어야 했는데 큰아들한테 미안하네”라며 짠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대기실에 나타난 작은 아들 허훈은 허재를 보고 “유니폼 멋있네”라며 웃었다. 하지만 허재는 여전히 “형한테 미안해서…형이 뛰었으면 너 어쩌려고 그러냐”며 큰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버리지 못했다. 이에 허훈은 “(형이 뛰어도) 나한테 안 돼”라고 자신만만하게 대답했고, 허재는 “네가 안 될 것 같은데?”라고 말하며 티격태격 현실 부자의 모습을 보였다.

잠시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던 허훈은 “미팅이 있어서 가 봐야 해”라며 일어섰다. 그가 나가자 허재는 “말이 안 통하네. 피곤하다”며 한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고 코트에 허훈이 등장하자 허재는 “아들 나왔네, 아들”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어 여느 아버지와 다르지 않은 진한 부성애를 보여줬다.

‘농구 대통령’에서 ‘농구 대디’로 변신한 허재의 특별한 코트 나들이는 9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자연스럽게’에서 공개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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