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벌새’ 포스터./ 사진제공=엣나잇필름
영화 ‘벌새’ 포스터./ 사진제공=엣나잇필름


영화 ‘벌새’(감독 김보라)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감독상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에게 돌아갔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제6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개최에 앞서 16개 부문의 수상자를 5일 공개했다.

남우주연상은 ‘증인’의 정우성이다. 정우성은 소통 불가능한 자폐 목격자에게 따뜻한 시선으로 다가가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연기를 펼쳤다. 여우주연상은 ‘생일의 전도연이 받았다. 전도연은 세월호 참사 이후 자식을 잃고 평범한 일상조차 잃은 순남의 가슴 절절한 모성애를 연기했다.

남우조연상은 ‘스윙키즈’의 오정세에게, 여우조연상은 ‘나랏말싸미’의 고(故) 전미선에게 돌아갔다. 오정세는 오합지졸 댄스단에서 잃어버린 아내를 찾기 위해 유명해지려고 노력하는 사랑꾼 연기를 펼쳤다. 고 전미선은 모두가 반대하는 한글 창제를 위해 애쓰는 세종대왕을 묵묵히 돕는 소헌왕후 역을 맡았다.

각본상은 ‘국가부도의 날’의 엄성민 작가가 받았다. 엄성민 작가는 IMF 현실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남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려냈다. 촬영상과 음향상은 ‘봉오동 전투’의 김영호, 공태원이다. 조명상과 미술상은 ‘기생충’의 김창호, 이하준이 수상한다. 편집상은 ‘극한직업’의 남나영, 음악상은 ‘스윙키즈’의 김준석, 기술상은 ‘엑시트’의 특수효과를 맡은 정도안과 고(故) 천래훈이 수상한다.

올해 공로상 수상자는 이장호 감독이다. 이 감독은 ‘별들의 고향’(1974)으로 데뷔한 뒤 ‘바람 불어 좋은 날’ ‘어둠의 자식들’ ‘바보 선언’ ‘무릎과 무릎사이’ ‘어우동’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등을 연출했다. 또한 1986년 제작사 판영화를 설립해 한국영화 부흥의 초석을 다졌다. 영화다양성확보와 독과점해소를위한 영화인대책위 고문, 한국영화1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현재도 한국영화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

kreative thinking상(이하 kth상)은 ‘나의 특별한 형제’(제작 명필름)에게 돌아갔다. 협회 측은 장애인을 바라보는 스테레오타입에서 벗어나 코미디라는 장르를 통해 자연스럽고 유쾌하게 대중들에게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제시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주관하고 KTH와 영화진흥위원회, 비타브리드가 후원하는 제6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오는 17일 오후 6시 30분부터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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