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창기 기자]
가수 남태현. /텐아시아DB
가수 남태현. /텐아시아DB
가수 남태현이 1인 기획사 더 사우스를 해체하고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었다.

남태현은 5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P&B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을 알렸다. 그는 “발매 예정이었던 다섯 곡의 EP 앨범이 늦어진 점에 대해 죄송하다. 우리 밴드(멤버 동일)에게 소속사가 생겼고, 내가 운영하던 더 사우스는 법인 해체를 하게 됐다. 비록 3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혼자 회사를 운영하면서 많이 배웠다”면서 “그러나 어떤 시스템들은 취약해서 힘들기도 하고 버겁기도 했다. 하지만 새로운 가족이 생기고, 더욱 체계적인 시스템과 지원군들이 생겼기에 온전히 음악에 집중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발매 예정이었던 다섯 곡은 회사와 많은 회의를 거쳐 잠시 미루기로 했다. 더 밝고 대중적인 곡과 함께 싱글 앨범을 먼저 발매하기로 했다. 끝까지 가다듬어서 더 좋은 곡으로 오겠다”면서 “보도 자료가 나가기 전, 제일 먼저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항상 부족한 나를 믿고 기다려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남태현이 소속된 P&B엔터테인먼트에는 가수 김태우를 비롯해 밴드 사우스클럽의 강민준, 이동근, 정회민, 셰프 겸 방송인 이원일이 있다. P&B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대표의 지휘 아래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추후 다른 아티스트들과의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남태현 인스타그램
/사진=남태현 인스타그램
남태현은 2014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위너로 데뷔했다. 그는 ‘공허해’ ‘컬러링’ ‘끼부리지마’ 등으로 각 음원 차트의 1위를 차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16년 심리적인 건강 문제로 팀에서 탈퇴했다. 당시 YG는 “몇 달간 활동을 중단한 남태현과 오랜 상담 끝에 위너 활동을 지속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멤버들간의 불화설을 비롯해 다른 추측들이 제기됐다.

남태현은 2017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소속사와 원만하게 합의했다. 가고자 하는 길이 달랐다”며 수많은 루머를 일축했다. 이어 그는 더사우스를 설립한 후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해 새롭게 출발했다.

또한 남태현은 지난 4월 가수 장재인과 함께 tvN ‘작업실’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열애를 인정하며 핑크빛 로맨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남태현은 공개 열애 두 달 만에 장재인의 양다리 폭로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남태현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네티즌들의 날카로운 비난을 피하기 힘들었다.

남태현은 새로운 소속사를 통해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곡들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소속사도 남태현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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