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방송 캡처
사진=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방송 캡처
MBC 수목미니시리즈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에서 사라졌다 다시 돌아온 로운의 달라진 태도가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13, 14회는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중계와 맞붙은 상황에서도 오히려 시청률이 오르며 주춤하지 않는 직진 상승세로 화제성과 영향력을 모두 입증했다. 14회 최고 시청률은 4.6%(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3.2%를 기록해 상승 돌풍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가 다시 돌아온 하루(로운 분)의 180도 달라진 모습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스토리를 바꾸려던 대가로 하루가 없어지는 일을 겪은 은단오(김혜윤 분)는 몹시 충격을 받았지만 하루가 없이도 아무렇지 않게 흘러가는 만화 속 세상에 속상했고, 또 체념해야 했다.

그러던 중 은단오는 다시 돌아온 하루를 발견하고 뛸 듯이 기뻐했지만 곧이어 놀랄 만한 반전이 또 한 번 펼쳐졌다. 하루는 은단오와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고 그동안 적대적이었던 백경(이재욱 분)을 잘 따르는 친구 역할로 만화 속 세상에 돌아오게 된 것. 자신과 있었던 추억을 모두 잊어버리고 심지어 자신에게 쌀쌀맞게 대하는 하루의 태도에 큰 상실감과 상처를 받은 은단오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슬픔을 고스란히 전하며 ‘맘찢’을 유발했다.

자아를 찾은 뒤 은단오를 향해 직진하는 백경의 모습도 긴장감을 형성하며 전개에 흥미를 더했다. 자신이 만화 속 캐릭터이며 은단오가 엑스트라라는 사실을 깨달은 백경은 은단오를 향해 “네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건 나야. 내가 도와줄게, 진심으로”라고 말하며 그녀의 운명 개척 모험에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스토리가 이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능소화 노리개를 하고 한복을 입은 은단오가 호위무사복을 입은 하루에게 말하는 모습이 등장하며 과거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한 힌트를 제공, 다시 한 번 임팩트 강한 엔딩으로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증폭시켰다.

‘어하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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