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뽕 따러 가세’./ 사진제공=TV조선
‘뽕 따러 가세’./ 사진제공=TV조선
가수 송가인이 TV조선 ‘송가인이 간다-뽕 따러 가세'(이하 ‘뽕 따러 가세’)에서 30년차 광부 아버지들을 위한 ‘탄광 뽕 콘서트’를 연다.

3일 방송되는 ‘뽕 따러 가세'(이하 ‘뽕 따러 가세’) 12회에서는 송가인이 탄광 앞에서 트롯부터 타령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역대급 흥 몰이를 일으키며, 광부들과 가족들 그리고 안방극장을 흥으로 물들인다.

송가인은 은퇴를 앞둔 30년 차 광부 딸의 특별한 사연에 험준한 산길을 달려 강원도 삼척시에 위치한 한 탄광촌에 도착했다. 석탄재를 새카맣게 뒤집어쓴 사연자 아버지는 반가움에 새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웃었다. 송가인은 어둡고 위험한 탄광에 갇혀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기면서도 가족들을 위해 수십 년 동안 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광부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광부 가족의 날’을 개최했다.

이에 삼척이 낳은 트로트의 황제 박상철이 첫 번째 초대가수로 등장해 무대 위에 올랐다. 박상철은 외삼촌, 큰아버지 등 다수의 친척이 광부였음을 고백하며 그들의 걱정과 애환에 깊이 공감했다. 또한 히트곡인 ‘항구의 남자’를 ‘탄광의 남자’로 개사해 부르며 현장의 흥을 책임졌다.

이어 두 번째 초대가수로는 ‘미스트롯’ 비주얼 담당이었던 정다경, 박성연, 두리가 뭉친 트로트 걸 그룹 비너스가 출격했다. 비너스는 만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만찢녀’ 비주얼과 패션, 소품으로 상큼 발랄한 매력을 뿜어내며 현장을 뒤흔들었다.

이날 마지막 초대가수로는 3대째 소리 집안 무형문화재의 딸이자 국립창극단 단원인 조유아가 등장했다. 송가인의 절친이라는 조유아는 22년 차 베테랑 소리꾼답게 엿장수의 모습으로 나타나 ‘엿타령’으로 신명을 울리는가 하면, 송가인과 함께 관객 속으로 들어가 직접 엿을 나눠주는 등 활약했다. 뿐만 아니라 송가인은 조유아와 ‘만년필 타령’을 주고받으며 탄광촌 앞을 들끓게 만들었다. 뽕남매, 박상철, 비너스, 조유아 등이 역대급 흥 몰이를 일으킬 ‘광부 가족의 날’ 콘서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은 “송가인이 직접 두 팔 걷고 나선 ‘광부 가족의 날 콘서트’가 담긴 7번째 뽕밭 강원도 이야기는 100분으로 편성, 안방극장까지 흥으로 적실 것”이라며 “송가인이 힐링송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선물하며, 지금 보다 곱절의 흥 힐링을 터트릴 현장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뽕 따러 가세’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