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창기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방송화면. /사진제공=KBS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방송화면. /사진제공=KBS
배우 조윤희가 야망 가득한 아나운서로 변신해 존재감을 빛냈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에서다.

지난 28일 처음 방송된 ‘사풀인풀’에서 조윤희는 재벌가 입성을 목표로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는 아나운서 김설아로 분해 열연했다.

김설아는 흰색 티셔츠와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이 돋보이는 청량한 비주얼로 처음 등장했다. 그는 새벽 운동을 가던 길에 부모님의 가게에서 일하고 있던 동생 김청아(설인아 분)를 발견했고, 공부는 안 하냐며 잔소리를 늘어놨다. 이에 김청아는 “언니는 또 뭐가 되려고, 그렇게 열심인 건가? 아나운서의 꿈 이루지 않았는가”라고 묻자, 김설아는 “아나운서는 목표였다. 내 꿈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설아는 “재벌가 입성”이라면서 “상속녀가 되는 게 내 꿈이다“라고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또한 김설아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뉴스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재벌 3세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이루어졌다는 소식을 전하며 “2009년 대한민국에도 정의는 있다고 안도하게 되는 그런 날입니다”라고 회심의 멘트를 던졌다. 생방송이 끝난 후 선배 아나운서가 돌발 행동을 한 김설아에게 “누가 네 마음대로 그렇게 멘트 하라고 했는가?”라고 혼내자, 김설아는 “죄송합니다 선배님. 어제 회식 자리에서 클로징 멘트에 목숨 걸라고 하셨다”며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설아는 선배의 불호령에도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으며 스튜디오를 나섰다. 그는 친한 선배가 다가와 말을 걸자 “뉴스 봤는가? 선배가 볼 땐 어땠는가? 시말서는 써두 확실히 임팩트는 있었나?”라며 들뜬 목소리로 물었다. 김설아는 생방송으로 진행된 뉴스에서 클로징 멘트로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자신의 파격적인 행보가 만족스러웠던 것. 그는 인지도를 높이고 싶은 야망을 드러내며, 안방극장에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조윤희는 능력, 야망, 미모 삼박자를 갖춘 아나운서로 첫 등장부터 당당한 매력을 선보였다. 그는 독보적인 슈트 핏으로 화려한 자태를 완성했고, 도전적인 눈빛과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목표에 집중하는 캐릭터에 스며들었다.

이처럼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하며, 연기 변신에 성공한 조윤희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더해진다.

‘사풀인풀’은 29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