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창기 기자]
배우 허성태. / 사진제공=한아름컴퍼니
배우 허성태. / 사진제공=한아름컴퍼니
배우 허성태가 영화 ‘열두 번째 용의자’ 이후로는 일본인 역할은 못할 거 같다고 밝혔다.

허성태는 26일 오후 서울 한강로의 한 레스토랑에서 인터뷰를 갖고 “(그동안 출연했던 작품에 대한) 이미지를 따졌다면 ‘밀정’이나 ‘말모이’에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작품의 뜻이 좋으면 악역이 됐건 뭐가 됐건 간에 그냥 해왔다”고 말했다.

허성태는 영화 ‘밀정’ ‘말모이’, 드라마 ‘이몽’에서 일본인 역할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더 이상 일본인 역할을 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다른 생각이 있다기보다는 더 이상 (일본인) 그 쪽으로 보여줄 수 있는 연기 색깔이 없다”면서 “여러 작품에서 일본인 역할을 맡으면서 많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허성태는 “일본어나 한국어로 대사를 하기도 하고, 토종 일본인이나 앞잡이 역할도 했다. 또 장발, 올백까지 다 보여줬다”면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은 다 보여줬기 때문에 이제는 (일본인 역할이)안 들어올 거 같다”고 웃었다.

허성태는 내달 10일 개봉하는 ‘열두 번째 용의자’에서 오리엔타르 다방 주인 노석현 역을 맡아 열연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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