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Mnet ‘고등래퍼’에 나왔던 래퍼 노엘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향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노엘의 아버지인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노엘이 모든 처벌을 달게 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Mnet ‘쇼미더머니8’에서 윤비는 과거 학교 폭력 논란이 있던 영비를 재치있는 디스 배틀로 풀어내 화제를 모았다. 그롭 레이디스 코드의 고(故) 권리세는 지난 7일 5주기를 맞았다.

래퍼 노엘./ 사진제공=인디고뮤직
래퍼 노엘./ 사진제공=인디고뮤직
◆ 노엘, 음주운전으로 활동 중단

노엘(본명 장용준)이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향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노엘은 조국 후보자 청문회에 야당 위원으로 나섰던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이라 더욱 논란이 됐다.

노엘은 이날 새벽 2시쯤 서울 마포구의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부딪히는 사고를 냈다. 목격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노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 정도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노엘이 사고 당시 자신이 운전을 하지 않은 것처럼 꾸미려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정황도 포착했다. 또 적발 당시 노엘은 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신분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노엘이 금품을 건네려고 하는 등 무마를 시도한 의혹도 확인 중이다.

노엘은 “경찰의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다. 정말 죄송하다. 인디고뮤직 아티스트들과 매니지먼트 분들에게도 다시 한버 사과드리겠다”고 했다.

장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며 “아버지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입니다.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경찰은 조만간 노엘은 다시 불러 음주상태로 운전한 경위와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려고 한 이유를 자세히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6일 방영된 Mnet ‘쇼미더머니8’ 방송화면.
지난 6일 방영된 Mnet ‘쇼미더머니8’ 방송화면.
◆ 윤비, 디스 배틀로 영비 저격

래퍼 윤비가 지난 6일 방영된 ‘쇼미더머니8’에서 영비와 디스 배틀로 맞붙으며 영비의 학교 폭력 논란을 랩으로 활용했다.

딕키즈 크루의 영비는 ‘고등래퍼1’ 우승자다. ‘고등래퍼1’ 출연 당시부터 유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으며 우승을 거머쥔 후엔 노엘이 속한 인디고뮤직에 합류했다. ‘쇼미더머니6’에선 본선 무대까지 진출했고 여러 장의 앨범을 내며 꾸준히 음악 활동을 펼쳐왔다. ‘쇼미더머니8’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는 출연자다.

그러나 방송 출연 이후 영비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영비는 앞서 인터뷰에서 학교 폭력 가해자임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 의사도 전했으나 피해자가 원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밝혔다.

윤비는 교복을 입고 영비를 향한 디스 랩을 시작했다. 윤비는 “홍원아 센 척하지 말고(중략) 네가 괴롭히던 애가 아냐. 진짜 다쳐” “난 알고 있어 너의 모든 과거” “내 예상대로 부들거리네. 여전히 중2병 SWAG” 등 영비를 자극하는 랩을 선보였다.

윤비가 속한 40(포티) 크루가 영비가 속한 BGM-V 크루를 이겼다. 윤비의 디스 배틀은 7일 오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화제를 모았다.

그룹 레이디스코드 고(故) 리세./ 텐아시아 DB
그룹 레이디스코드 고(故) 리세./ 텐아시아 DB
◆ 레이디스 코드 고(故) 리세, 5주기

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고(故) 리세가 7일 5주기를 맞았다.

레이디스 코드는 2014년 9월 3일 대구에서 방송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던 중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권리세는 병원으로 이송돼 10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았으나 2014년 9월 7일 오전 10시 2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멤버 고은비도 사망했다.

권리세는 재일교포로 MBC ‘위대한 탄생’에 출연 후 2013년 데뷔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인지도를 쌓은 후 걸그룹으로서 매력을 펼쳐보이기 시작할 때 당한 비운의 사고에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켰다.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들인 애슐리, 소정, 주니는 아픔을 딛고 2016년 3인조로 컴백해 꾸준히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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