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미영 기자]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의 정지우 감독./ 사진제공=CGV 아트하우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의 정지우 감독./ 사진제공=CGV 아트하우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을 연출한 정지우 감독이 배우 김고은과 정해인에 대해 “극중 캐릭터와 본성 및 기질 같은 것이 참 잘 어울렸다”고 칭찬했다.

정 감독은 27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사람의 본성, 기질 등이 (작품의)캐릭터와 어울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그런 면에서 보면 김고은 양과 정해인 배우가 정말로 캐릭터와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해피 엔드’(1999) ‘사랑니’(2005) ‘은교’(2012) ‘4등’(2016)의 정지우 감독이 연출한 ‘유열의 음악앨범’은 김고은과 정해인이 주연한 영화로, 오는 28일 개봉한다.

정 감독은 “멜로드라마에서 제일 두려운 건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 것까지는 몰라도 아끼고 배려하는 것까지는 분명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렇지 못할 때는 진짜 난처해진다. 일종의 재난을 맞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고은과 정해인은 서로를 배려하면서 남매처럼 찍었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게 해낸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시나리오가)두 사람을 염두에 두게 되면서, 좀 더 두 사람과 어울리는 형태의 디테일이 모아졌다”고 덧붙였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유열의 음악앨범’은 늦여름 찾아든 레트로 감성멜로다. 1994년 엄마가 물려준 제과점에서 대학생 미수(김고은 분)는 1975년생 동갑내기지만 아직 고등학생인 현우(정해인 분)를 만난다. 이후 두 사람은 우연처럼 혹은 필연처럼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다.

박미영 기자 stratus@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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