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양현석. /사진=텐아시아DB
양현석. /사진=텐아시아DB
경찰이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조만간 소환할 예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9일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양 전 대표를 소환할 것”이라며 “다만 이번주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양 전 대표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29)는 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하고 ‘환치기’ 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현재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7일 양 전 대표와 승리의 상습도박 혐의를 뒷받침할 단서를 찾는 한편, 도박에 사용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자금의 출처 등을 확인하기 위해 YG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5시간 동안의 압수수색 끝에 자금 입출금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 전 대표 등이 회삿돈을 도박 자금으로 빼돌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으나, 아직까지 횡령 혐의와 관련해서는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자금 흐름을 살펴보다가 횡령 의혹이 있으면 별건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

양 전 대표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 그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빠른 시일 내에 계좌 분석을 마치고 소환조사에서 성매매알선 혐의도 함께 신문할 예정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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