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이상윤(위부터), 정유미, 김규리, 권혁수, 한채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태극기 사진. /사진=인스타그램, 텐아시아DB
이상윤(위부터), 정유미, 김규리, 권혁수, 한채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태극기 사진. /사진=인스타그램, 텐아시아DB
제74주년 광복절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스타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기념했다.

8월 15일이 생일인 배우 이상윤 “매해 생일이라는 들뜬 마음에 이 날이 얼마나 뜻깊은 날인지 모르고 지내온 것 같다. 조금 더 나이가 든 만큼 앞으로는 이 날의 의미를 생각해보며 하루를 보내볼까한다”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남겼다. 그는 현재 공식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태극기 이미지를 함께 올렸다. 그는 광복절에 대해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고, 1948년 8월 15일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경축하는 날”이고 설명하며 “1945년 8월 15일 다른나라의 지배로부터 독립해 국권을 회복한 그 날만을 기념하는 것이 아닌 1945년 8월 15일에 해방되어 국권을 회복하고 1948년 8월 15일에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한 과정을 기념하는 날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좀 더 넓은 의미의 광복절에 대해서는 부끄럽게도 이번에 처음 알게됐다. 이번 기회에 확실히 기억해두겠다”며 “마지막으로 빛(光)을 되찾은(復) 날(節)이라고 해서 광복절이 됐다고 한다. 오늘 하루 잠시나마 지금의 우리나라와 우리가 있게해준 선조들에게 감사하는 시간 가져보면 어떨까한다”고 제안했다.

혐한 망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 화장품기업 DHC의 모델로 활동하다 초상권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선언한 정유미는 좀 더 특별한 태극기 이미지를 사용했다. 정유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는 태극 부분이 무궁화 모양으로 돼 있고 건곤감리 4괘에서 건괘에 해당하는 왼쪽 상단 부분이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으로 돼 있다. 정유미는 “부끄럽지 않도록”이라는 글도 함께 남겼다.

김규리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펄럭이고 있는 태극기 사진을 올렸다. 그는 “올해는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다. 그래서 74주년 광복절인 오늘, 더욱 뜻 깊다”고 글을 썼다. 또한 “순국선열의 숭고한 얼과 빛나는 정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그런 하루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우리는 함께 할 것이다. 대한독립 만세!”라고 적었다. ‘#74주년 #815광복절 #역사를잊은민족에게미래는없다’라는 해시태그도 눈길을 끈다.

권혁수는 옛 태극기와 ‘백일막허도 청춘부재래’라는 문구가 담긴 이미지를 올렸다. ‘백일막허도 청춘부재래’는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청춘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는 뜻으로, 안중근 의사가 옥중에서 쓴 유묵의 문구 중 하나다. 권혁수는 “그날의 함성 잊지 않겠다”고 글을 썼다. 또한 ‘나는 천국에 가서도 마땅히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쓸 것이오. 대한독립의 함성이 천국까지 들려오면 나는 기꺼이 춤을 추면서 만세를 부를 것이오’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씀도 적었다. 그러면서 안중근 의사 기념관 사업에 기부하는 캠페인도 소개했다. 그는 “지금의 나라를 있게 해주신 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기고 나라사랑의 걸음에 동행해달라”고 부탁했다.

한채아는 빛바랜 태극기 사진으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올해의 광복절은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고 글을 올렸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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