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MBC ‘편애중계’ 방송화면. /
MBC ‘편애중계’ 방송화면. /
서장훈과 안정환, 김병헌까지 자신의 분야의 전설들이 모였다. 지넌 9일 처음 방송된 M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편애중계’를 통해서다.

‘편애중계’는 서장훈과 붐, 안정환과 김성주, 김병현과 김제동이 팀을 이뤄 작은 도전을 앞둔 이들을 응원하고 중계하는 과정을 다룬다.

캐스터 3인방 김제동, 김성주, 붐이 먼저 등장해 자신과 한 팀이 될 해설위원들을 소개했다. 자신의 짝꿍의 선수 시절 기록을 내세우며 시작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어 도착한 해설위원 3인방 서장훈, 안정환, 김병현은 회식비를 걸고 ‘쓰레기통에 빈 깡통 던지기’ 대결을 했고, 이를 김제동과 김성주, 붐이 중계했다. 경기 결과는 축구 국가대표 출신 안정환의 승리였다. ‘농구 국보급 센터’ 서장훈의 패배였다.

이어 서장훈과 안정환, 김병현이 자신의 종목을 건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김병현은 “축구와 농구는 공 하나만 있으면 되지 않느냐”고 도발했고, 안정환은 “야구는 모자 쓰고 피크닉 가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서장훈·붐, 안정환·김성주,김병현·김제동 편애중계진 6인은 첫 번째 경기인 ‘3대 3 미팅’에 출전하는 평균 나이 47.6세 거제도 섬 총각 3인방을 선수로 분석하고 ‘편애 선수’를 선택했다. 중계진은 ‘상남자’ 스타일로 순수하지만 말수가 없어 걱정되는 1번 이정호 선수, 여행과 요리로 매력 어필은 기대되지만 나이가 아쉬운 2번 이효신 선수, 깐깐해 보이지만 셋 중 가장 젊은 3번 천덕주 선수에 대한 분석을 마치고 선수 선택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편애 선수는 사다리 타기를 통해 서장훈·붐은 3번 천덕주 선수, 안정환·김성주는 1번 이정호 선수, 김병현·김제동은 2번 이효신 선수로 결정했다. 각 중계진은 어려움이 예상된 선수와 같은 팀이 되자 당황하며 선수를 선택하기 전과는 다른 선수 분석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거제도 섬총각의 3대 3 미팅 시작 전, 편애 중계진은 직접 자신의 섬총각(선수)과 만나 조언을 하며 작전 회의도 했다. 미팅이 시작되자마자 각 중계진들은 자신의 섬총각에게는 사소한 걸음걸이나 표정까지 체크해가며 무조건적인 편애공세를 퍼붓고, 다른 팀 섬총각들은 견제로 시작해 견제로 끝나는 식의 극심한 편애중계를 펼치며 더욱더 치열해질 다음 경기를 예고했다. 3대 3 미팅의 첫 번째 여자 분이 등장하면서 본격 거제도 섬총각 3대 3미팅 ‘편애중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