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조선생존기’의 강지환./사진제공=TV조선
‘조선생존기’의 강지환./사진제공=TV조선
TV조선 ‘조선생존기’에서 강지환이 내시로 충격 변신한다.

강지환은 6일 방송되는 ‘조선생존기’에서 500년 전 조선시대로 불시착한 양궁선수 출신 택배기사 한정록 역을 맡았다. 개풍군에서 도적떼와 함께 기거하며 분투해오던 한정록(강지환 분)은 지난 방송에서 ‘책빈례 대역’으로 나선 동생 한슬기(박세완)를 찾아 한양으로 진입, 산채에서 궐 안으로 배경 전환을 예고한 바 있다.

특히 한양에 도착한 한정록이 처음 만나게 된 인물 윤원형(한재석 분)은 한정록에게 누이동생을 지키기 위해 궐에 자리를 마련해 두었다고 알리며 “다섯 번 물을 걸세. 다섯 번 대답해주면 그 예뻐하는 동생 곁에 갈 수 있을 것이야”라며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윤원형이 궁 안에 마련해놓은 자리의 정체가 내시임이 밝혀지며 예측불허 전개에 불을 붙였다.

6일 공개된 사진에서 한정록은 말끔하게 면도를 한 얼굴로 내시 복장을 완벽하게 갖춰 입고 있다. 어느 때보다 침통한 표정의 한정록은 벽을 잡은 채 먼 곳을 바라보다 아이처럼 훌쩍거리며 슬퍼하고, 뒤이어 엉성한 걸음걸이로 누군가의 뒤를 따라가고 있어 색다른 고충을 드러낸다. 더욱이 한정록은 “아직 장가도 안 간 사람을”이라며 혼잣말을 이어가 동생을 지키기 위해 기어이 ‘큰 결심’을 감행한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해당 촬영에서 강지환은 활잡이에서 내시로 강제 변신하게 된 당황스러움을 보다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대본에 없던 제스처와 애드리브를 즉석에서 곁들여 리얼함을 더했다. 울먹거리는 연기와 새초롬한 표정 등 깨알 같은 디테일을 곁들인 강지환의 열연 덕분에 더욱 맛깔 나는 신이 탄생하게 됐다. 강지환 또한 촬영 후 “정말 열심히 재미있게 찍었다”며 만족도를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조선생존기’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강지환 특유의 코믹하면서도 쾌활한 매력이 200% 발현되는 또 하나의 ‘레전드 명장면’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6일(오늘) 방송에서는 박력 넘치는 활잡이에서 왕의 그림자가 되어주는 내시로 분한 한정록의 흥미진진한 서사와 내시 정록을 대면하게 된 주변 인물들의 각양각색 반응이 곁들여지며 큰 웃음을 안길 것이라 확신 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조선생존기’는 6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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