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사무엘. / 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사무엘. / 이승현 기자 lsh87@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이하 브레이브) 측이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채움을 통해 전속계약 분쟁 중인 가수 사무엘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11일 채움은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사무엘 측은 브레이브가 아티스트를 회사 대표의 개인 사업에 강압적으로 연루시켰다거나 정산자료를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등의 취지로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대표의 개인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아티스트를 강압적으로 연루시켰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브레이브의 대표이사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관련 사업에 일부 참여하고, 사무엘이 브레이브의 소속 가수로서 음악 플랫폼 엑스포(EXPO) 축하 무대에서 공연 일정을 진행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 사업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투기 성격의 가상화폐 소위 코인사업과는 전혀 성격이 다른 것이다. 또한 블록체인 관련 행사에서 사무엘 군이 공연한 것은 회사 대표의 개인적 이익을 도모하거나 위 사업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최신 기술에 기반한 음악 관련사업의 성격을 고려해 브레이브 소속 아티스트 중 K팝 유망주 대표로 사무엘을 언론과 대중에 노출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채움은 “브레이브는 당연히 위 공연일정의 진행을 위하여 정상적으로 행사공연계약서를 작성하여 사무엘 군이 공연에 참가하게 했고, 그 공연에 대하여 계약에 정한 정당한 대가를 지급받았다. 관련해 사무엘 측은 브레이브가 여러 번 가짜 계약서를 보여주었다고 주장하나 브레이브 엔터는 가짜 계약서를 작성한 사실 자체가 없고 계약체결부터 행사 진행, 행사 비용 입금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합법적으로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브레이브는 사무엘이 당시 공연을 위해 일본에 출국하기 전부터 사무엘의 어머니에게 일정이 가상 하폐 홍보를 위한 행사가 아니라 새로운 방식의 음악 플랫폼에 사무엘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을 충분히 설명드렸다고 한다.

또한 사무엘 측이 브레이브가 정산 관련 자료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브레이브는 사무엘의 부모님의 요청에 따라 정산자료뿐 아니라 보컬·안무 트레이닝, 외국어 교육, 운동 등 회사가 사무엘을 위해 제공한 여러 가지 활동들에 대한 근거자료를 문서로 전달했고, 사무엘의 아버지도 회사에 직접 방문해 관련 자료를 확인했다. 다만 정산금의 액수와 관련하여 이견이 있어서 사무엘의 어머니는 자신의 일방적인 의견이 반영된 정산서를 브레이브에 다시 요청했다”고 밝혔다.

채움은 “사무엘 측은 지난 3월 내용증명을 보내면서 2주의 답변 기간을 정해 회신을 요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브레이터가 그 수령일로부터 거의 두 달이 지나서야 잘못한 것이 없다는 글을 보냈다고 주장하나, 이 또한 사실과 전혀 다르다”면서 “사무엘의 어머니는 소송대리인을 통해 지난 3월 5일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고, 브레이브 엔터는 그 내용증명을 3월 7일에 수령해 법률 검토를 마친 뒤 그 수령일로부터 정확히 2주 뒤인 3월 21일 본 법률대리인을 통해 그 회신문을 내용증명으로 발송했다. 회사가 내용증명을 수신한 이후 거의 두 달이 지나서야 회신했다는 취지의 사무엘 측 언론 인터뷰 내용도 사실과 전혀 다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밖에도 브레이브는 사무엘이 자신이 원하는 일정만 일방적으로 선택해 참여했고, 그 외의 일정은 전부 참석하지 않아 해외 공연 계약이 파기당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채움은 “브레이브는 그동안 모든 기쁨과 역경을 함께 해온 아티스트, 그 가족과의 사이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있다. 또한 이번 일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브레이브는 관련 문제를 적법한 절차 안에서 정상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사무엘은 브레이브를 상대로 전속계약부존재확인 통보를 했다. 사무엘은 지난 8일과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저는 이제부터 단독으로 활동한다. 미국에서 노래와 춤 연습을 하고 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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