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봄밤/이승현 기자lsh87@
봄밤/이승현 기자lsh87@
MBC 새 수목드라마 ‘봄밤’에서 한지민이 출연 소감을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호텔에서 ‘봄밤’ 제작발표회가 열려 안판석 PD와 함께 주연배우 한지민, 정해인이 참석했다.

‘봄밤’은 어느 봄날, 두 사람이 오롯이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로맨스 드라마다.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안판석 PD와 김은 작가가 다시 한번 뭉쳤다.

한지민은 영화 ‘미쓰백’ 부터 드라마 ‘아는 와이프’ ‘눈이부시게’까지 열일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이날 열일의 원동력을 묻자 그는 “대본과 캐릭터가 좋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지민은 “어느 순간에는 공백기가 길어진 적도 있다. 요즘은 텀 없이 작품을 많이 하고 있다. 의도를 갖고 하고 있는 건 아니다. 작품들을 하게 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작품을 선택하게 되는 기준이 조금씩 바뀌어가는 것 같다. 어떤 한 지점이 나에게 새로운 점이 있고, 도전의 계기를 주면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연기를 하는 사람이기때문에 그냥 ‘해야지’하고 가볍게 생각한다. ‘봄밤’에서 내가 느낀 가장 큰 매력은, 사랑을 할 때 이 사람과의 미래가 어떨지를 고민하게 되는 나이에서 그런 고민을하는 캐릭터여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의 의미는 모두에게 다 다를 거다. 그런데 나는 정인이를 보면서 내가 정인이 만큼 사랑에 솔직했을까를 되묻게 됐다. 사랑이 식었을 때, 그럴 듯한 핑계를 대고 포장했던 어떤 지점이 정인이를 연기하면서 떠올랐다. 정인이 캐릭터는, 내가 앞으로 사랑을 만났을 때 조금 더 솔직하고, 용감하게 만들어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한지민은 “‘봄밤’은 조미료나 첨가물이 없다. 누구나가 한번즈음은 고민하는, 사랑과 결혼에 대해 갈등하는 지점들이 현실적으로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봄밤’은 어느 봄날, 약국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 두 사람이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남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에 가장 큰 가치를 두며 살고있는 지역 도서관 사서 이정인(한지민)이 오랜 연인인 기석과의 결혼 얘기가 오가자 서로의 관계를 되짚어 보게 되고, 이 가운데 상처를 갖고 있는 약사 유지호(정해인)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봄밤’은 오는 22일 오후 9시 처음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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