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드러머 걸' 김우형 촬영감독,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촬영·조명상 수상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리틀 드러머 걸’ 김우형 촬영감독 BAFTA 수상/사진제공=왓챠플레이, 씨네21

박찬욱 감독의 첫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의 김우형 촬영감독이 영국 아카데미 TV크래프트 어워즈(BAFTA)에서 픽션(Fiction) 부문 촬영·조명상을 수상했다.

30일 왓챠는 지난 29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BAFTA TV크래프트 어워즈에서 ‘리틀 드러머 걸’은 음악, 음향, 미술, 분장, 촬영·조명 등 5개 부문의 후보로 올랐고 김우형 촬영감독이 촬영·조명상을 수상했다.

김 촬영감독은 “훌륭한 감독님과 쟁쟁한 배우들의 열연, 아름다운 미술 때문에 뷰파인더를 들여다볼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행복했고 영광이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 촬영감독은 영화 ‘1987’ ‘암살’을 통해 시대의 분위기와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제39회 청룡영화상 촬영조명상,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촬영상을 수상했다.

‘리틀 드러머 걸’은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의 비밀 작전에 연루되어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 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다. 지난 3월 29일 왓챠플레이를 통해 국내에서 감독판으로 공개됐다.

BAFTA 어워즈는 영국의 권위 있는 영화 시상식으로, 2018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