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승리. / 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승리. / 이승현 기자 lsh87@
경찰이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이승현)가 대포통장을 통해 클럽 버닝썬의 자금 일부를 획득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버닝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닝썬 자금 흐름을 추적하던 중 대포통장으로 의심되는 계좌를 발견해 수사했다. 버닝썬에서 나간 자금 중 일부가 대포통장으로 입금된 뒤 승리 측으로 흘러간 정황을 발견했다. 이 과정에서 5명의 대포통장 명의자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승리 측과 관련이 있는 계좌로 쓰였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해졌다.

경찰이 잠정 파악한 횡령 금액은 수천만 원이며, 버닝썬 운영진이 탈세보다는 개인적으로 버닝썬 자금을 사용하기 위해 대포통장을 동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대포통장은 제3자 명의를 도용해 실사용자와 명의자가 다른 통장을 말한다.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이며 범죄에 이용했을 때는 관련 법에 의해 형사처벌 대상이다.

승리는 현재 성매매 알선·불법 동영상 유포·횡령 혐의 등을 받고 경찰 조사 중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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