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해치’ 정일우, 권율 / 사진제공=SBS
‘해치’ 정일우, 권율 / 사진제공=SBS
SBS 월화드라마 ‘해치’의 정일우와 권율이 한성부로 강제 압송된다.

지난주 방송에서 ‘왕세제’ 정일우(연잉군 이금 역)가 과거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살주계 잔혹사에 얽힌 비밀을 봉인해제 해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긴 바 있다. 특히 이경영(민진헌 역)이 안서현(살주 소녀)을 양반 살해 진범이라며 제좌청에 끌고 와 정일우의 사회 개혁과 살주 소녀 보호 의지를 무력화시켰던 것. 또한 정문성(밀풍군 역)은 인신매매 본거지를 급습한 고아라(여지 역)와 권율(박문수 역)을 방해하며 ‘기방총’ 한지상(도지광 역)을 옹호해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 가운데 ‘해치’ 측은 18일 정일우와 권율의 만신창이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정일우와 권율은 그야말로 ‘처참’ 그 자체다. 정일우는 왕세제 신분인데도 가마 없이 ‘사헌부 집의’ 한상진(위병주 역)의 감시 아래 연행되고 있다. 그를 바라보는 백성들의 뜨거운 시선과 뜻하지 않은 수모 속에서도 정일우의 표정만큼은 결연하다.

권율은 금방이라도 길바닥에 쓰러질 듯 위태로운 모습이다. 헝클어진 머리와 함께 온 몸은 누군가에게 구타당한 듯 흙범벅 상태이며 얼굴 또한 멍투성이에 눈까지 충혈 돼있어 그에게 심상치 않은 사건이 벌어졌음을 엿보게 한다.

특히 함께 공개된 사진에 살주계(주인 살해를 목표로 하는 노비 조직) 아이들의 모습도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살주계 아이들의 은신처까지 기습당한 것인지 이로 인해 정일우의 왕세제 자리와 권율의 사헌부 감찰 자리까지 위태로워지는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해치’ 제작진은 “정일우와 권율이 절체절명 위기에 빠지게 된다”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숨 막히는 스토리 속에서 두 사람이 살주계와 청나라 인신매매의 뿌리를 뽑을 수 있을지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해치’는 18일(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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