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OCN ‘프리스트’/사진제공=OCN
OCN ‘프리스트’/사진제공=OCN
OCN ‘프리스트’에서 연우진과 정유미가 과거 연인이었던 기억을 되찾았다. 사제와 의사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지난 22일 방영된 ‘프리스트’ 9회에서 이해민(문숙) 수녀의 최면을 통해 오수민(연우진)과 함은호(정유미)가 잃어버렸던 8년 전 진실을 알게 됐다. 과거 함께 베네수엘라 NGO 의사로 떠나기 전 결혼까지 약속한 연인이었던 것. 그러나 봉인돼있던 악령이 풀려나자마자 함은호에게 빙의됐고, 문기선(박용우) 신부의 고백대로 “행복을 앞둔 두 사람의 인생이 저로 인해 세상에 풀려난 악마 때문에, 완전히 파괴됐다.”

8년 전 오수민이 사제의 길로 들어선 이유도 이 사건 때문이었다. 과거 엄마가 악령 때문에 목숨을 잃었고, 연인 함은호마저 악령에 빙의되자 이성을 잃은 오수민. 그때 악마의 속삭임이 들렸다. “니가 사랑하는 사람은 왜 이렇게 되는 걸까”라고. 그리고는 다시 돌아올 것을 예고하며 함은호에게서 빠져나갔다. 끝나지 않는 비극의 고리를 끊기 위해 오수민은 사제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자신과 함은호의 기억을 지웠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일까. 남부가톨릭 병원에서 부마자가 발생하며 오수민과 함은호는 다시 만났고, 엑소시스트와 의사로서 각자의 신념이 충돌하면서 영역 다툼도 불사했다. 그러나 오수민은 무의식 속에서 베네수엘라 항공 티켓과 웨딩드레스를 입은 함은호를 보게 됐고, 와인과 코코아 등 서로의 비슷한 취향을 알게 됐다. 무엇보다 병원에서 연속적으로 부마자가 발생하자, 함은호 주변을 맴도는 듯한 악령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사랑은 구마에 있어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라는 문신부의 반대도 불사하고 사랑하는 연인을 지키기 위해 사제가 된 오수민. 그리고 8년 전 부분 기억상실이 왜 일어났는지 알게 된 함은호. 지난 8년간 두 사람의 삶은 너무나도 다른 방향을 향해 있었다. 연인이었던 기억을 찾은 이들은 다시 행복할 수 있을까.

‘프리스트’ 10회는 오늘(23일) 오후 10시 20분 OCN 방송된다. 한편 지난 20일부터 LG U+tv의 OCN 채널번호가 38번에서 3번으로 변경됐다. 이외 OCN은 KT olleh tv 21번, SK Btv 54번, skylife 61번에서 만날 수 있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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