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내 연적의 모든 것’/ 사진제공=tvN
‘내 연적의 모든 것’/ 사진제공=tvN
배우 김슬기가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 2019’의 세번째 기대작 ‘내 연적의 모든 것’에서 실연 당한 여자로 변신했다.

‘내 연적의 모든 것’은 평생 한 명의 남자를 만나온 여자가 자신의 남자친구를 빼앗아간 미스터리 한 연적을 추적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독립영화상과 백상예술대상 각본상을 수상한 안국진 감독과 다재다능한 배우 김슬기, 오펜을 통해 실력을 쌓은 신인 김보겸 작가의 집필력이 더해져 재기발랄하고 매력 넘치는 작품이 탄생됐다.

2011년 SNL을 시작으로 연극,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광고 등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연기를 펼치고 있는 김슬기는 이번 ‘드라마 스테이지 2019’를 통해 연인을 빼앗아간 연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되찾게 되는 여자 선영 역을 맡았다. 또 학교 선생님이자, 선영과 10년동안 사귄 남자친구 지석 역은 개성 넘치는 배우 박두식이, 선영이 추적하는 미스터리 한 연적 준희 역에는 배우 옥자연이 매혹적인 모습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일편단심으로 바라보던 남자친구에게 하루 아침에 차인 선영은 하루종일 넋 놓고 우는 것은 기본, 대성통곡을 하다가 실신할 것 같은 모습을 보인다. 또 사정없이 이불킥을 선보이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한다. 그러다 잘못도 없이 “미안해. 안 그럴께” “내가 다 잘못했어” “내가 더 잘할께”를 연신 반복하며 실연당한 여자의 가슴 찢어지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예정. 감정표현에 혼신의 힘을 다한 김슬기의 연기는 특히나 한번쯤 사랑의 아픔을 겪어본 적이 있는 시청자들에게 격한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보겸 작가는 “장애인, 성소수자, 종교 등 사회 속 민감한 문제는 관망할 때와 내 삶 속으로 직접 들어올 때가 입장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며 “‘만약 내가 그토록 사랑하는 첫사랑과 연적으로 만나게 된 여자가 있다면 나는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 그 속으로 직접 들어가서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안국진 감독은 “단막극은 하나의 작품 안에서 서사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영화와 비슷한 점이 많다”며 “이번 연출을 통해 신인 작가의 감수성과 드라마, 영화 각각의 장점을 모두 살려 새롭고 참신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게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오늘(15일) 밤 12시 방송.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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