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최승호 사장(왼쪽), 전국언론노동조합 김환균 위원/사진제공=MBC
MBC 최승호 사장(왼쪽), 전국언론노동조합 김환균 위원/사진제공=MBC
MBC가 재직 중인 업무직과 연봉직, 무기계약직 사원 전원에 대한 처우개선에 합의하고 승진, 임금 등의 차별적 요소들을 줄여 나가는데 더욱 힘쓰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MBC는 최승호 사장과 전국언론노동조합 김환균 위원장이 각각 노사 대표로 참석한 ‘업무직 처우개선’ 합의문에 서명하고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MBC 노사는 현재(9월 1일 기준) 재직 중인 업무직과 연봉직 159명을 전문직으로 통합하고, 무기계약직 73명 전원은 전문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합의문에는 해당 직군의 임금체계를 통합하여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임금을 인상하고, 일반직 전환제를 도입해 오는 2020년까지 35명 이상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또 MBC는 전문직에 승진제도를 도입하고 5년 단위의 연차 휴가 적립제도를 일반직과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MBC 노사는 지난 5월부터 업무직 등에 대한 처우개선 방식과 규모, 직제와 임금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 총 20여 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해왔다.

최승호 사장은 “이번 합의는 회사 내 차별을 방치해 온 적폐 경영을 해소하는 방안 가운데 하나”라며 “MBC구성원들이 좋은 콘텐츠의 제작과 공급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상생의 조직 문화를 더욱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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