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 1인2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윤시윤. /사진제공=SBS ‘친애하는 판사님께’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 1인2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윤시윤. /사진제공=SBS ‘친애하는 판사님께’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이하 ‘친판사’)의 윤시윤과 윤시윤, 본격 대결이 시작된다.

‘친판사’에는 얼굴은 똑같지만 이외의 것들은 모두 다른 쌍둥이 형제가 있다. 1등 판사 형 한수호(윤시윤 분)와 전과 5범 동생 한강호(윤시윤 분). 어느 날 이들의 운명이 교묘히 뒤바뀌면서 이야기가 시작됐다.

‘친판사’ 스토리를 이루는 큰 축 중 하나가 쌍둥이 형제의 관계 역전이다. 늘 1등만 하던 형이 납치되고, 밑바닥 인생을 살던 동생이 그 자리를 채우게 된다. 동생은 언제나 그렇듯 인생 한 방을 위해 덥석 판사 행세를 결심했지만, ‘정의’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부딪히며 깨달았다. 그러나 이 연극이 언제까지고 계속될 수는 없는 법. 몸을 사리던 형이 고개를 든다면 더욱 그렇다.

지난 17~18회 엔딩에서는 두 형제의 대립이 긴장감을 더했다. 지금까지보다 더 서로를 의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CCTV 속 사라져버린 한수호의 모습을 확인하는 한강호. 블랙박스 속 한강호의 일상을 확인하는 한수호. 두 형제가 앞으로 어떤 대결을 펼칠 것인지 안방극장의 궁금증을 높였다.

지금까지 한수호는 자신의 행세를 하고 있는 한강호 뒤에 숨어 있었다. 자신을 위협하는 인물이 누구인지 파악하면서 비밀스레 움직인 것. 그 결과 한수호는 자신의 목숨을 노린 박재형(신성민 분)의 정체를 파악해냈다. 지금껏 몸 사리던 한수호가 행동에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뇌물 10억을 받기 위해 한 달을 버텨야 했던 한강호에게도 변화는 찾아올 수밖에 없다. 한수호가 모습을 드러낼 것을 직감했고, 판사 재임용 심사로 인해 그나마 가짜 판사로 한 달을 버티는 것조차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상황들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한수호와 한강호 형제 사이에 긴장감까지 치솟았다. ‘친판사’가 더욱 흥미로워질 것이 분명하다. ‘친판사’ 제작진은 “29일 방송에서는 조금씩 서로를 의식하고 조여오는 한강호, 한수호 형제의 이야기가 긴장감 있게 펼쳐질 전망”이라고 귀띔했다.

반환점을 돌며 더욱 짜릿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친판사’ 19~20회는 29일 오후 10시 방송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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