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첫째 날 공연 포스터. / 사진제공=프라이빗커브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첫째 날 공연 포스터. / 사진제공=프라이빗커브
지난해 첫 발을 내디딘 음악 축제 ‘슬로우라이프 슬로우라이브(이하 슬라슬라)’가 오는 10월 6일과 7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다.

‘슬라슬라’는 ‘여유로운 삶의 발견’을 표방한 축제로 지난해 영화음악 거장인 한스 짐머의 라이브 공연과 저스틴 허위츠가 지휘하는 ‘라라랜드 인 콘서트’로 호응을 이끌어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키워 돌아온다.

6일 공연기획사 프라이빗커브에 따르면 첫날 공연은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의 필름 콘서트로 시작된다. 필름 콘서트는 영화 상영과 오케스트라 연주가 동시에 펼쳐지는 것을 말한다.

17세 소년의 첫사랑 이야기를 담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지난해 10월 개봉해 국내에서 2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들을 불러 모았다. 2018년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을 포함해 세계적인 시상식에서 총 62개 부문을 수상했다.

또한 방준석 영화음악감독의 음악으로 채워지는 라이브 콘서트도 마련된다. 방 감독은 영화 ‘신과 함께 - 인과 연’, ‘신과 함께 - 죄와 벌’, ‘사도’, ‘베테랑’ 등 50여 편의 음악을 맡았으며 싱어송라이터 백현진과 밴드 방백을 결성해 활동하기도 했다.

이번 ‘슬라슬라’에서는 오케스트라와 밴드, 그리고 특별 게스트가 방 감독 무대에 오른다. 프라이빗 커브 측은 “웅장함과 섬세함, 그리고 유쾌함까지 풀어내는 방 감독의 뛰어난 음악성과 진지한 음악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 만들어진 프로그램도 있다. 유명 음악가들이 협업하는 ‘더 컬래버레레이션’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와 바이올리니스트 강이채, 피아니스트 최문석이 힘을 모은다.

‘슬라슬라’의 두 번째 날 공연 프로그램은 추후 공개된다. 티켓은 오는 13일부터 멜론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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