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방송화면 캡처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백선우 최보림, 연출 박준화)가 5주 연속 드라마 화제성 1위(굿데이터 코퍼레이션 기준)를 이어가고 있다. 배우들의 열연과 마음을 흔드는 박준화 PD의 연출력, 인상 깊은 대사 등이 이목을 끈다.

무엇보다 극중 이영준(박서준)과 김미소(박민영)의 로맨스가 무르익으며 발전하는 스킨십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방송 후 영상 클립을 반복 재생하며 2차 콘텐츠를 재생산하는 등 관심을 쏟아내고 있다.

◆ 의도하지 않은 ‘키스 밀당’

5회에서 영준과 미소는 야근을 하던 중 첫 키스를 하게 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영준은 “김비서 흔들고 싶어”라며 미소에게 입을 맞췄다. 하지만 입술이 닿는 순간 키스를 시도한 영준은 유괴사건 트라우마로 인해 미소를 밀어냈고, 미소는 사무실 끝으로 밀려났다. 이처럼 의도하지 않은 입맞춤은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 트라우마 ‘극복 키스’

8회 마지막을 장식한 입맞춤 장면은 애틋함과 뭉클함, 환희가 뒤섞였다. 이틀 통해 영준과 미소의 로맨스를 본격적으로 알렸다.

영준의 배려를 받아왔던 미소가 영준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사랑의 키스로 트라우마를 극복한 것. 미소는 “고백에 늦게 답해서 죄송하다”면서 “부회장님 좋아해요”라고 마음을 고백했다. 미소의 용기로 인해 트라우마를 극복한 영준은 애틋하고 뜨거운 입맞춤으로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 달콤한 ‘장롱 키스’

9회에 등장한 영준과 미소의 ‘장롱키스’는 연애 초기 달달함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미소의 언니들을 피해 장롱에 숨어 있던 영준은 미소에게 아이처럼 투정을 부린 뒤 미소를 당겨 제 무릎에 앉혔다. 이어 “너무 예뻐서 더는 화를 낼 수가 없군”이라며 눈을 맞췄다.

두 사람은 장롱 앞에서 입맞춤을 나눴다. 앞서 로맨스의 시작을 알린 입맞춤이 애틋하고 조심스러웠다면, 장롱 키스는 연인으로 발전한 만큼 달콤하고 사랑스러웠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 리본 풀기 키스

12회 엔딩을 장식한 ‘리본 풀기 키스’는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배경 음악 없이 키스신이 펼쳐져 두 사람의 감정에 빠지게 했다. 가족들에게 모든 진실을 밝힌 영준이 홀가분한 기분을 드러내자 미소는 “솔직한 것만큼 좋은 건 없다”며 웃었다.

이에 영준은 미소에게 진한 입맞춤을 했다. 영준은 “오늘 밤을 그냥 보내고 싶지가 않아”라며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고백했고, 미소 역시 응했다. 두 사람을 가로막는 ‘비밀’이 사라지자 솔직하게 서로의 감정에 부딪히는 두 사람만이 남게 됐다.

박준화 PD는 시각과 청각 효과로 연출에 힘을 불어 넣어 더욱 설레게 완성했다. 특히 12회에서 영준과 미소의 키스 전후에 배경 음악을 사용하지 않아 연인 사이의 긴장감을 시청자에게 전달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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