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조준호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조준호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전 국가대표 유도 선수 조준호가 24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선인장으로 드러났다. 그는 가면을 벗은 후 유도 선수들에 대한 응원을 부탁했다.

용과와 붙은 선인장은 압도적인 표 차이로 패한 후 ‘서시’를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조준호는 “유도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는 조준호”라고 인사한 후 “올림픽 이후로 이렇게 떨었던 적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자가 안 맞았던 이유에 대해 “이제 월드컵도 있고 아시안게임도 있으니까 관중들과 함께 부르려고 박자를 늦췄다”며 “함께해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복면가왕’ 섭외도 가기 전에 6개월 동안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선수는 항상 준비되어야 하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섭외 전화를 받고 5개월 동안 한 곡만 들었다. 인고의 세월이었다. 원래는 김진호의 ‘가족사진’을 부르려 했으나 취소됐다. 아버지가 저 선수 만들었을 때의 가사라서 준비했으나 보컬 선생님이 답이 없다고 해서 ‘서시’를 준비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원희 선배가 유도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그래서 제가 되살려보고자 했으나 복면가면을 계속 쓰고 싶은 마음 뿐”이라며 “굳이 변명을 하자면 유도를 잘하려면 박자를 깨는 연습을 해야 해서 박자를 빨리 들어갔다. 전 여기 나와서 모두가 하나됐다는 것에 만족하고 들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학창시절 ‘노래방 깡패’였다는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이었다. 4년 준비 후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