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배우 조재현./사진=조준원 기자wizard333@
배우 조재현./사진=조준원 기자wizard333@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폭로 당사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어 2차 가해가 우려된다.

한 매체는 20일 “16년 전 남자 화장실에서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여전히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는 배우 A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A씨는 2001년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조재현을 처음 만났으며 이듬해 5월 공사 중이던 방송국 남자 화장실에서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보도가 나온 뒤 A씨가 출연했다는 ‘2001년 시트콤’과 A씨의 신변을 유추할 수 있는 ‘재일교포 여배우’ 등의 단어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조재현이 2001년 출연한 SBS 드라마 ‘피아노’에도 관심이 쏠렸다. 누리꾼들은 이를 지적하면서 “피해자 얼굴 어떻게 생긴 지 확인하고 싶어서 환장한 사람들. 2차 가해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하세요”, “제발 누군지 찾지좀 마라 피해자를 왜 찾아?”, “피해자 신상 털려고 하지 마세요” 등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조재현 측은 합의 하에 가진 성관계라고 맞섰다. 조재현의 법률대리인은 언론을 통해 A씨의 친한 변호사가 합의를 하자며 합의금을 요구했다며 오는 21일 A씨를 공갈 미수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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