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사진=KBS2 ‘같이 살래요’ 방송화면
/사진=KBS2 ‘같이 살래요’ 방송화면
KBS2 ‘같이 살래요’에서 유동근의 부성애가 안방극장을 적셨다. 2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같이 살래요’ 3회는 전국가구 기준 시청률 23.1%를 기록하며 주말 드라마와 동시간대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3회에서 박효섭(유동근)은 이혼하겠다며 집으로 돌아온 둘째 딸 박유하(한지혜) 때문에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직접 사돈 집을 찾아갔다. 각서까지 써가며 귀한 딸을 시집보냈던 집안의 민낯을 본 효섭은 유하의 이혼을 받아들였다.

유하가 집으로 돌아온 다음 날, 효섭은 사위 채성운(황동주)을 찾아갔으나 만나 주지 않았다. 대신 찾아간 성운의 회사에서 시누이 희경(김윤경)을 만났다. 희경은 유하의 이혼 사유를 모르는 효섭에게 “재산 노리고 들어오면서 가증스럽게 사랑이니 애정이니. 부녀가 남는 장사 했다”고 막말을 쏟아부었다. 효섭은 “우리 애가 이혼할 만하네요. 애들 이혼시키죠”라며 뒤돌아 나왔다.

유하는 희경이 놓은 덫에 걸렸다. 희경은 은수의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이에 유하는 성운에게 시댁에 비밀을 털어놓자고 했다. 그러나 성운은 “버리든 치우든 은수라는 증거를 없앴어야 했다”며 유하가 외도를 해 낳은 아이인 것처럼 거짓말을 하라고 시켰다. “아니면 은수 두고 이혼하라”고 협박도 했다.

남편의 밑바닥을 본 유하는 아버지를 찾았다. 그는 “아빠 불편하게 하면서 있고 싶지 않다”며 집을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효섭은 “왜 이혼하느냐 캐묻고 잔소리할 것 같아서 일부러 공방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그제야 “아빠가 얼마나 속상할지 아는데 은수를 데리고 갈 데가 없어서 왔다”며 미안하다는 유하에게 효섭은 “원래 갈 데 없으면 오는 데가 집이야. 잘 왔다”고 말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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