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메리와 마녀의 꽃’ 스틸컷
‘메리와 마녀의 꽃’ 스틸컷
개봉 이후 관객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고 있는 판타지 애니메이션 ‘메리와 마녀의 꽃’이 가족 단위의 관객들을 극장가에 동원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 개봉한 ‘메리와 마녀의 꽃’은 낯선 마법세계에 들어가게 된 소녀 메리가 마녀의 꽃 ‘야간비행’을 우연히 손에 넣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CGV리서치센터(12월 11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 9, 10일 ‘메리와 마녀의 꽃’ 더빙판 객석율은 자막판 객석율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9일 자막판이 22.5%인 것에 비해 더빙판은 41.7%를 기록했고 10일 역시 자막판 18.6%, 더빙판 40%로 2배 이상 차이를 보이며 가족 관객들의 지지를 받았다.

또 ‘뽀로로 극장판 공룡섬 대모험’의 경우 30대 관람객 비중이 71.8%로 압도적인 반면, ‘메리와 마녀의 꽃’은 40대 관객들의 관람 비중이 31.3%로 동시기 개봉작과 비교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가 젊은 시절 열광했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2)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등 지브리에 대한 향수를 가진 40대 부모와 초중고생 자녀 관객들에게 어필된 것으로 분석된다.

가족 관객을 매료시키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메리와 마녀의 꽃’은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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