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내한행사 중인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 사진제공=NEW
부산국제영화제 내한행사 중인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 사진제공=NEW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지난 15일 영화 주역들의 특별 내한 행사와 야외 상영을 통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스스로를 외톨이로 만드는 ‘나’와 학급 최고의 인기인 ‘그녀’, 전혀 접점이 없던 두 사람이 우연히 주운 한 권의 노트를 계기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을 공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청춘 드라마다. 극은 2015년 6월 출시 이후 단행본, 문고 누계 250만 부를 돌파한 스미노 요루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한다.

1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연출을 맡은 츠키카와 쇼 감독과 주연배우 하마베 미나미가 참석해 호응을 얻었다. 원작에 관한 얘기부터 캐스팅 비화까지 뜨거운 취재 열기가 이어졌다. 이후 감독과 하마베 미나미는 비프빌리지에서 야외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오후엔 야외 극장 상영을 앞두고 감독과 하마베 미나미의 무대인사가 진행됐고, 5000석 규모의 현장이 관객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감독은 “제목을 보고 두려워하지 않고 와주셔서 기쁘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극은 슬프기만 한 영화가 아니다. 영화를 다 본 후엔 하루를 소중히 살아야겠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베 미나미는 “극의 가장 큰 매력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라는 말이다. 자극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영화를 다 본 후엔 멋진 감정을 전달하는 말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특별한 내한행사와 야외 상영으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으로 떠오른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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