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관객수 8만 돌파를 기념해 배우 정은채와 전성우의 미공개 분량을 공개한 영화 ‘더 테이블’ / 사진제공=
관객수 8만 돌파를 기념해 배우 정은채와 전성우의 미공개 분량을 공개한 영화 ‘더 테이블’ / 사진제공=
영화 ‘더 테이블'(감독 김종관)이 관객수 8만 돌파를 기념해 본편에서 삭제된 미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더 테이블’은 개봉 15일 만에 8만 관객을 돌파하며 김종관 감독의 전작 ‘최악의 하루’ 최종 스코어를 훌쩍 뛰어넘었다.

11일 공개된 삭제 영상은 시나리오상 첫 번째 순서로 배치되어 있었던 경진(정은채)의 에피소드 장면이 담겼다. 마지막 편집 때 관객들의 집중도를 위해 조금 더 밀도가 높은 경진의 에피소드를 두 번째에 넣기로 결정하면서 최종 삭제된 부분이다.

영상은 민호(전성우)가 혼자 카페에 앉아 경진을 기다리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한참 창밖을 바라보던 민호는 경진이 다가오자 반가운 얼굴로 그녀를 맞이했다. 잠깐의 어색한 인사 뒤에 민호가 경진의 어깨 위에 있는 꽃을 발견하고 떼어줬다. 민호는 “난 새똥이나 맞고 다니는데. 경진씨는 다르네요”라는 재치 있는 말로 분위기를 풀어보려고 했다. 그리고 경진은 민호에게 꽃을 건네받은 뒤에 잠시 만지작거리다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컵에 넣었다. 이 장면을 통해 카페 안 여러 테이블 중에서 왜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오가는 테이블 위에만 꽃이 놓여있는지 의문이 풀렸다.

‘더 테이블’은 하나의 카페, 하나의 테이블에 하루 동안 머물다 간 네 개의 인연을 통해 동시대의 사랑과 관계의 다양한 모습을 비추는 작품으로 뜨거운 관객 반응에 힘입어 10만 관객까지 바라보고 있다. 극장 절찬 상영 중이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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