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쳐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쳐
그룹 빅뱅의 태양이 실버타운을 떠올리게 만드는 반전 싱글라이프를 공개했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빅뱅 태양이 출연해 6년차 싱글라이프를 공개했다.

태양은 “혼자 살기 시작한 지 6년째다. 원래는 빅뱅 멤버들과 숙소 생활을 했는데 승리가 집에서 음악을 너무 크게 틀고 친구들을 데려오는 바람에 저를 시작으로 멤버들이 나오게 됐다”고 혼자 살게 된 이유를 밝혔다.

태양의 집은 갤러리 버금가는 인테리어로 눈길을 끌었다. 곳곳에 그림과 전시작품이 있었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태양은 “해외투어 영향이 컸다. 호텔 생활에 익숙해지고 쉬지 않고 옮겨다니다보니까 집은 정말 편안하고 안정적인 차분한 집을 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 제 사진은 없다. 이곳에 있을 때만큼은 일 관련 느낌을 받고 싶지 않아서 최대한 편안하고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집으로 꾸며봤다”고 이유를 밝혔다.

태양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차를 마셨다. 커피를 못 마시는 탓에 따뜻하게 차로 대신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보던 무지개 회원 전현무와 박나래는 “할아버지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양의 남다른 취미도 공개됐다. 최불암의 ‘한국인의 밥상’을 보는 것이었다. 태양은 김치볶음밥을 직접 해먹으며 ‘한국인의 밥상’을 봤고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먹고 나서도 SNS를 통해 맛집과 먹거리를 검색했다.

태양은 “SNS 속 맛집을 보면 50~60%가 가본 곳이다. 맛집 감별하는 팁이 있는데 진짜 맛집은 많은 이야기를 달지 않는다. ‘인정’처럼 짧고 간결하다”고 말했다.

태양에겐 또 하나 특이한 점이 있었다. 그는 일어나자마자 밥을 먹기 전 잠옷을 갈아입고, 밥 먹고나서 잠옷을 갈아입었다. 또 씻고 나서 잠옷을 갈아입으며 하루에 네 벌의 잠옷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아저씨처럼 윗도리를 바지 안으로 집어넣어 ‘할배’다운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태양은 잠옷을 입고 조깅을 하고 꽃을 샀다. 이어 집 앞 정원에 있는 잡초를 뽑아 무지개 회원들로부터 “이제 앨범 안 내고 은퇴 했느냐”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연습실로 향한 태양에게서는 동할배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가수 태양의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남다른 춤 실력을 선보였다.

방송 말미 태양과 빅뱅의 멤버 대성, 승리와의 파자마파티가 예고돼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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