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비밀의 숲’
‘비밀의 숲’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 연출 안길호)이 다시 한 번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14회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5.4%, 최고 6.5%를 기록한 것.

채널의 주요 타겟인 20대~40대 남녀 시청층에서는 평균 시청률이 4.3%, 최고 4.8%까지 치솟으며 역대 회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이날 순간 최고 시청률은 황시목(조승우)이 도망치던 윤 과장(이규형)의 문신을 확인하는 마지막 장면이 기록했다.

이날 영은수(신혜선)는 경동맥 절단에 의한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형사들은 동일범의 소행인지 모방범죄일지를 고민했다. 앞선 두 사건과 똑같이 이번 현장에서도 장미 문양 칼이 발견됐고, 범행 장소가 이전 피해자의 집이라는 점이 동일했다. 그렇지만 한여진(배두나)은 “뒤처리가 달랐다”며 피해자의 혈흔이 전과 달리 사방에 튀어있음을 짚었다.

직접 부검실에 갔던 황시목은 갑작스러운 이명 현상으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실려갔다. 한여진은 그제야 황시목이 그동안 일반 사람과 달라 보였던 이유가 뇌섬염 제거술 후유증 때문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담당의는 “표출되지 않던 감정이 폭발해 기절할 수도 있다”며 “최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느냐”고 물었다. 한여진은 영은수의 죽음을 떠올렸다.

정신이 든 황시목은 영은수의 장례식장을 찾았다. “내 딸 지켜달라고 하지 않았느냐!” 울부짖는 영일재(이호재)에게 “법을 무기로 싸우라더니 뭐했나. 가족을 위한 게 아니라 본인이 두려웠던 게 아니냐!”라고 소리쳤다. 자신을 모함했던 배후를 칠 무기를 갖고도 잠자코 있었던 영일재에게 화가 치민 것.

황시목은 영은수의 행적을 쫓았다. 실무관(김소라)은 영은수가 “검사님 방에 들어가기 전 앞에서 안의 얘기를 듣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당시 황시목은 영일재가 장권이 쥔 것에 대해 언급했고, 영은수가 그걸 찾겠다고 집으로 갔다 변을 당했을 생각에 괴로워했다.

한여진은 “회식 날 윤 과장에게 주스를 엎지른 것 말곤 특별한 일이 없었다”고 했다. 윤 과장은 “사라진 김가영(박유나)이 있나 가본 것”이라고 진술했다. 영일재는 그제야 자신이 ‘쥐고 있던’ 이윤범(이경영)의 탈세 증거가 사라졌음을 알게 됐다.

황시목은 영은수 방을 뒤지다 노트 안쪽 뜯겨진 자국을 발견했다. 영은수가 죽기 전 김가영이 말했던 ‘0, 7’을 끊임없이 유추해봤단 사실을 알게 됐다. 황시목은 그가 남긴 단서가 언뜻 ‘D, T’로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런 뒤 “영검사가 ‘0, 7’을 본 건 문신일 것이다. 집에 와서 그려보기까지 만난 사람들은 옥탑방에서 뿐이다. 또 영검사와 따로 있던 사람 중 경찰인 한여진과 장형사(최재웅)를 제외, 문신이 가능한 건 윤 과장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그를 쫓았다. 마침 해외로 도망치려던 윤 과장을 공항에서 체포했다. 황시목이 그의 어깨에 새겨진 ‘U.D.T’를 확인했다.

윤 과장은 제 몸의 문신을 들킨 나머지 영은수를 죽인 걸까? 그가 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무엇일까. ‘비밀의 숲’은 이제 2회만을 남겨뒀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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