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최태준 / 사진제공=KBS2 ‘안녕하세요’
최태준 / 사진제공=KBS2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최태준이 실리콘 총에 관심을 보였다.

3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는 김태우, 김정민, 헨리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에는 친구 때문에 고민인 30대 여성이 출연했다. 주인공은 “제 친구는 언제 어디서나 총을 갖고 다녀요. 아주 심각한 실리콘 쏘기 중독자인데요. 친구 집이든, 직장이든 실리콘을 쏘고 다녀서 경계대상 1호인 제 친구 좀 말려주세요!”라면서 고충을 털어놓았다.

주인공은 “친구랑 같이 카페에 가면 사장에게 ‘실리콘 좀 쏴도 되냐, 안 쏘면 곰팡이가 생기고 방수가 안 된다’고 설득하면서까지 쏴야 한다”면서 친구와 함께 다니는 것을 불편해했다. 주인공의 친구는 “실리콘을 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힐링이 된다” “총을 못 쏘면 그날 하루는 종일 우울하고 일이 손에 안 잡힌다”면서 심각한 실리콘 쏘기 중독에 빠진 것이 보였다. 이어서 주인공의 작업실 통유리를 시공을 망쳐놓은 것에 대해선 주인공의 친구는 “자존심이 상한다. 그 전에 작업하신 분이 지저분하게 해놨다”며 남 탓으로 핑계를 돌렸다. 이에 주인공은 “저러고 술 취해서 그냥 갔다”면서 답답해했다.

이어서 주인공의 친구가 평소 가지고 다닌다는 ‘작업 가방’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실리콘 총 세 정을 보유하고 있다’는 주인공 친구가 자연스럽게 헨리와 실리콘 총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모습에 방청객들의 웃음을 빵 터트렸다. 이어서 준비된 타일 소품에 숙련된 솜씨로 실리콘을 깔끔하게 쏘는 주인공 친구의 모습에 방청객들의 감탄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신동엽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며 의심을 품자, 셀프 인테리어 경험자인 헨리가 나서서 해봤지만 양 조절이 쉽지 않아 실리콘 선이 삐뚤빼뚤하게 돼서 쉽지 않다는 것이 증명됐다.

한편 계속 뚫어져라 쳐다보던 최태준은 “저 한 번만 해보면 안 돼요?”라며 자신감 있게 도전했다. 비록 ‘대 실패’했지만 최태준은 “쏘니까 기분이 너무 좋다~”며 실리콘 쏘기 매력에 푹 빠졌다. 주인공의 고민도 잊은 채 실리콘을 쏴보기 위해 MC와 게스트가 줄을 선 진풍경에 주인공은 안색이 굳어졌다.

고민을 다시 상기시키기 위해 주인공은 “같이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매점 옆 유리문에 실리콘을 쏴야겠다’면서 먼저 가라고 했다”며 공공장소에서도 못 참고 실리콘을 쏘는 문제를 이야기했다. 이에 김태균이 “형사처벌이나 손해배상 청구를 당할 수 있다”며 경각심을 줬지만, 주인공의 친구는 “AS 해드리겠다”면서 심각성을 전혀 느끼지 못 했다.

헨리는 “조금만 자제 하면 될 것 같다” 김태우는 “유용한 데 사용하면 기분 좋은 취미생활 일 것 같다”면서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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