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언니는 살아있다’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언니는 살아있다’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배우 김주현이 ‘케미 퀸’을 예고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서는 김주현이 물오른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로 캐릭터의 희로애락을 모두 표현하는 한편 출연진과의 남다른 케미는 극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먼저 세준(조윤우)과의 티격태격 ‘케미’가 눈길을 끈다. 김주현은 회사 동료가 된 세준이 철없다고 여기면서도 격려해가며 일을 이끌어 나갔다. 세준의 자존심을 박박 긁고 사사건건 부딪침에도 불구하고 이 둘의 관계는 보는 이를 웃음 짓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사건의 진실을 함께 추적해가는 언니들과는 ‘워맨스 케미’를 이어 가고 있다. 닿을 듯 말 듯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또 다른 좌절을 맛보게 되자 김주현은 실망감에 휩싸인 언니들을 다독이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들레(장서희)가 위기에 처하자 의리로 똘똘 뭉쳐 든든하게 그녀의 곁을 지켜줬다.

아역 배우 오아린과의 ‘케미’도 좋다. 김주현에게 홍시(오아린)는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중요한 인물이다. 같이 시간을 보낼수록 정이 들고, 마음의 문을 열고 진심으로 홍시를 챙기게 됐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홍시를 다그치며 언니의 정체를 알아내려고도 했지만, 이내 미안한 마음이 들어 함께 눈물을 글썽였고 오히려 홍시의 마음이 다칠까 누구보다 걱정하는 따뜻한 속내는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이처럼 김주현은 상대역에 따라 시시각각 감정선에 변화를 주며 차진 호흡을 맞추고 있다. 어떤 장면도 ‘케미’로 살려내는 김주현의 열연에 상대 배우들 역시 빛나고 있고, 결과적으로 ‘언니는 살아있다’의 보는 재미까지 높였다는 호평을 얻었다.

한편 ‘언니는 살아있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2회 연속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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