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주원(왼쪽부터) 박서준 유승호/사진=텐아시아DB
주원(왼쪽부터) 박서준 유승호/사진=텐아시아DB
꽃 피는 5월, 일주일을 설레게 만들 ‘시청률 보증수표’ 배우들이 안방극장으로 몰려온다. 주원, 박서준, 유승호가 그 주인공으로 훈훈한 외모는 물론 탄탄한 연기력과 스타성까지 갖춘 이들이기에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각각 지상파 3사를 대표해 출연하는 만큼 세 사람의 안방극장 전쟁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 주원, ‘엽기적인 그녀’로 ‘용팔이’ 영광 잇나요

주원/사진=화이브라더스
주원/사진=화이브라더스
‘용팔이’로 SBS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던 주원이 SBS 새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 연출 오진석)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엽기적인 그녀’는 조선 최고의 매력남이자 세자의 스승인 주원과 엽기 발랄 공주 오연서의 알콩달콩 로맨스를 다룬 100% 사전제작 드라마다. 매력 넘치는 조선시대 두 젊은이의 연애 스토리가 흥미로운 궁중의 암투를 배경으로, 유쾌하면서도 묵직하고 현실감 있게 전개될 예정이다.

그동안 ‘용팔이’ ‘굿닥터’ ‘7급 공무원’ 등 다수의 작품에서 흥행력을 입증한 만큼 이번 작품 역시 흥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엽기적인 그녀’는 주원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다. 오는 5월16일 현엽 입대하는 주원은 15일 드라마 제작발표회 일정까지 소화하고 입대하는 등 겠다는 ‘엽기적인 그녀’에 모든 것을 걸었다. 이번 작품은 주원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도전하는 사극이기에 많은 이들의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원은 “제가 운이 좋아서 작품을 할 때마다 좋아해주신 것 같다”며 “지금은 제 인생작이 ‘엽기적인 그녀’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박서준, ‘쌈 마이웨이’…新 로코킹 자리 굳히기

박서준/사진=팬엔터테인먼트
박서준/사진=팬엔터테인먼트
‘그녀는 예뻤다’ ‘킬미 힐미’ ‘마녀의 연애’ 등 다수의 로맨틱코미디에서 사랑을 받았던 박서준이 KBS2 새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로 또다시 여심저격수로 나선다.

‘쌈, 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성장로맨스를 담았다.

극중 박서준은 세상을 돌려차기 하고 싶었던 파이터 고동만 역을 맡았다. 고동만은 남들 눈에는 서류부터 광탈하느라 공채 전쟁의 틈에도 껴보지 못한 마이너 인생 같지만 드립을 잃지 않는 멘탈 부자의 유쾌함 혹은 무모함으로 인생의 진정한 주인이다.

박서준은 드라마를 통해 코믹한 면과 로맨틱한 면을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의 이야기, 쌈이 썸이 되는 로맨스 등 다양한 모습을 유쾌하게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편안하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유승호, ‘군주’…눈빛 열일 하나요

유승호/사진=피플스토리 컴퍼니, 화이브라더스
유승호/사진=피플스토리 컴퍼니, 화이브라더스
유승호가 어김없이 사극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다수의 사극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그가 이번에도 안방극장을 사로잡고자 나섰다.

유승호가 출연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극본 박혜진 정해리, 연출 노도철 박원국, 이하 ‘군주’)는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희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외로운 사투와 사랑을 담는다.

극중 유승호는 고통 받는 백성을 구하기 위해 편수회와 맞서는 세자 이선 역을 맡아 부드럽지만 강한, 정의로운 군주의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유승호는 영화 ‘봉이 김선달’ ‘조선마술사’를 비롯해 드라마 ‘아랑사또전’ ‘무사 백동수’ ‘선덕여왕’ ‘태왕사신기’ 등을 통해 다수의 사극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고자 변신에 나섰다.

유승호는 “이전 작품을 사극으로 연속 2편을 했던 만큼 살짝 망설인 부분도 있었는데 ‘군주’ 시나리오를 받고 읽어보니 굉장히 재밌었다”며 “극중에서 세자 이선이라는 인물 캐릭터와 스토리 전개가 매우 짜임새가 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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