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TV동물농장’ 흰꼬리수리 / 사진제공=SBS
‘TV동물농장’ 흰꼬리수리 / 사진제공=SBS
겨울철 우리나라를 찾는 여러 철새들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녀석들이 있다. 바로 수리과의 맹금, 흰꼬리수리다.

26일 방송되는 SBS ‘TV동물농장’ 제작진은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경기도 김포의 한 철새 도래지로 향했다.

흰꼬리수리는 카리스마 있는 멋진 머리 깃털을 자랑하며, 국내 천연기념물 제243호로 지정되어 있다.

지구 상에 남아 있는 개체 수는 겨우 1만 마리 정도이며, 우리나라에 매년 찾아오는 개체 수도 100마리가 채 되지 않는다. 전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희귀한 녀석들로, 국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멸종위기동물 1급 보호종이기도 하다.

그 중 불의의 사고로 꼬리에 총상을 입은 흰꼬리수리 한 마리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녀석은 오랜 기간 치료와 회복을 반복하며, 자연으로 다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다행히 부상 부위가 잘 아물어 몸 상태는 많이 호전되었다. 하지만 야생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녀석의 재활훈련은 만만치 않다.

멸종위기동물 1급 보호종이자 천연기념물인 흰꼬리수리, ‘수리’의 야생방사 프로젝트가 지금 시작된다. 과연 흰꼬리수리는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까?

‘TV동물농장’ 흰꼬리수리 야생방사 프로젝트는 이날 오전 9시 3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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