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복면가왕’ 변우민 / 사진제공=MBC
‘복면가왕’ 변우민 / 사진제공=MBC
‘복면가왕’ 배우 변우민이 출격했다.

25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디저트맨과 트리의 1라운드 듀엣 대결이 펼쳐졌다.

디저트맨이 달콤한 보이스로 2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아쉽게 패배한 트리는 담백한 음색으로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복면을 벗은 트리의 정체는 데뷔 30년차 배우 변우민이었다. 연예인 판정단 김현철의 예상이 적중한 것. 얼굴을 드러낸 변우민은 무대 도중 울컥해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이었다.

“여러분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낸 것 같아 감격스럽고 갑사하다”고 인사를 건넨 변우민에 MC 김성주는 “연습 때도 눈물을 쏟으셨다더라”고 물었다. 변우민은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뒤 온 열정을 다해 아내와 아이를 위해 시간을 다 보냈다. 노래방이나 어디서도 제대로 노래해본 적이 없다. 노래를 불러봤자 ‘노는 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 이런 것만 부르다 보니 나를 위해 시간을 가진 적이 지난 7년간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털어 놓았다.

변우민은 “드라마 때문에 굉장히 바쁘지만 이 무대만큼은 꼭 서보고 싶었다. 서보고 나니 너무 좋아 주체할 수 없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즐거운 일탈이었다”며 “시청자 분들도 오늘만큼은 스스로를 위해 노래해보시라”고 권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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