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김미경 / 사진=KBS2 ‘마음의 소리’, MBC ‘행복을 주는 사람’ 캡처
배우 김미경 / 사진=KBS2 ‘마음의 소리’, MBC ‘행복을 주는 사람’ 캡처
배우 김미경이 극과 극의 이미지를 동시에 발산하며 안방극장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미경은 KBS2 시트콤 ‘마음의 소리’와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에서 극과 극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마음의 소리’에서는 ‘정권 찌르기’가 특기인 권정권으로, 코믹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행복을 주는 사람’에서는 악행을 저지르고 있기 때문.

‘행복을 주는 사람’은 내 자식도 버려지는 세상에 비록 핏줄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사랑으로 한 아이를 키운 여자가 아역스타로 성공한 아이를 되찾겠다고 나선 비정한 친모로부터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특히, 김미경의 악행 연기가 섬뜩함을 자아낸다. 그가 연기하는 박복애 역은 자식을 위해서라면 남의 피눈물을 뽑아내는 매정한 인물. ‘마음의 소리’ 권정권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또한, 박복애는 은희(이윤지)의 집안을 곤경에 빠트리고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는 인물로 빠른 판단력과 깔끔하게 돈 계산하는 능력을 지녔으며, 자신의 아들 석진(이하율)에 대한 집착과도 같은 모정을 가진 인물로 극에 긴장감은 물론,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친손자인걸 알았지만 모른척하며 남처럼 지내다 국민 아역스타가 된 손자를 자신의 행복과 아들을 위해 다시 되찾아 오려고 은희를 압박하며 궁지에 모는 등 악행을 저지르고 있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며 미움을 사고 있다.

한편, 시간이 지날수록 화제가 되고 있는 KBS2 ‘마음의 소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하며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은 매주 평일 오후 7시 15분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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