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 포스터 / 사진=리틀빅픽쳐스 제공
‘뚜르: 내 생애 최고의 49일’ 포스터 / 사진=리틀빅픽쳐스 제공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스토리가 공개된다.

15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 입구에서는 영화 ‘뚜르:내 생애 최고의 49일'(감독 임정하 외)에는 임정하 감독과 매캐닉 담당 윤학병이 참석했다.

‘뚜르:내 생애 최고의 49일’은 스물여섯 희귀암 청년이 한국인 최초로 ‘뚜르드프랑스’ 3,500km 코스를 완주한 49일간의 기록을 담고 있다.

이날 임 감독은 “2009년에 촬영하고 2017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며 “만드는 과정에서 개봉이 되겠냐 생각하면서 진했는데, 개봉 앞두니 꿈만 같고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임 감독은 故 이윤혁 씨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든 계기에 대해 “처음 프로젝트를 준비하신 전일우 감독께서 신문에 난 이윤혁 군의 이야기를 접하고, 이 아이에 대한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셨다”고 밝혔다.

함께 영화에 출연하며 이윤혁 군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했던 윤학병은 “거의 프랑스에 도착하자마자 다치고 나니 할 일이 없어졌다”며 “그래서 윤혁이에게 ‘어머니가 보고 싶어서 가야겠다. 할 일 없으니 가게 놔주면 안 될까?’했더니 두 말도 안 하고 ‘저도 갑니다라고 하더라. 어리광 부리다가 괜히 혼만 나고 계속 같이 있게 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또한, 임 감독은 “이 영화를 보시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내일을 두려워 하지 말고, 오늘 이 시간을 최고로 살아라. 절대로 좌절하지 말고 한 걸음 더’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현장에는 이윤혁 군의 어머니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윤혁 군의 어머니는 “아들의 영화를 여러 번 봤는데, 내 자식이라 그런지 먹먹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며 “우리 아들이 짧은 인생을 살았어도 이 아이가 남긴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함과 뿌듯함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 추운 겨울에 보시고 마음 따듯하고 행복하게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감동을 더 했다.

‘뚜르:내 생애 최고의 49일’은 2017년 1월 개봉 예정.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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