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사진=KBS ‘다시, 첫사랑’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다시, 첫사랑’ 방송화면 캡처
드디어 베일을 벗은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이 첫 방송부터 강력하고 뜨거운 전개로 안방극장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다시, 첫사랑’이 첫 회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빠른 스피드로 단 숨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앞으로 약 5개월 간 이어질 대장정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 것. 1회에선 등장인물들의 관계, 배경 등이 그려지며 한 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 하진(명세빈), 도윤(김승수), 민희(백민희)의 관계였다. 서로 사랑하는 하진과 도윤은 도시락 데이트부터 영화 같은 프러포즈까지 평범한 연애로 설렘과 풋풋함, 견고한 사랑을 고스란히 전했다. 하지만 도윤의 집안에서 정해준 혼처인 민희가 이들의 관계에 변수가 될 것을 예고해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특히 누군가의 아이를 임신한 민희는 어머니 영숙(서이숙)에게 아이 아버지가 도윤이라고 거짓말을 해 보는 이들을 충격케 했다. 때문에 하진, 도윤의 행복한 프러포즈 그리고 민희의 임신은 앞으로 펼쳐질 폭풍우 같은 전개를 향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무엇보다 첫사랑의 아련함을 떠올리게 만드는 명세빈(이하진)의 밝고 사랑스러움과 일 앞에선 프로페셔널 하면서도 사랑하는 여자 앞에선 무장해제 되는 무한 매력의 김승수(차도윤), 시선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우아한 악녀 왕빛나(백민희)의 연기는 극을 탄탄히 이끌어가며 몰입도를 완성시켰다. 여기에 정한용(차덕배), 이덕희(홍미애), 김보미(김말순), 서이숙(김영숙), 조은숙(윤화란) 등 극의 중심을 꽉 잡아준 배우들 역시 명품 연기로 감탄을 불러 일으켰다.

이처럼 첫사랑을 향한 아련한 기억과 파격적이고 빠른 전개, 배우들의 연기까지 어느 하나 빈틈이 없는 ‘다시, 첫사랑’이 일일드라마 계에 어떤 새로운 역사를 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방송에선 프러포즈를 받은 하진의 행복한 표정과 임신한 아이를 도윤의 아이라고 거짓말을 한 민희의 비장한 표정이 대비돼 시청자들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었다. 이에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이들에게 어떤 운명이 닥쳐올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 2회는 29일 오후 7시 50분에 2회가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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